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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FC서울서 "제2의 도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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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cono0706 2023. 2. 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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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2. 05

 

FC 서울(이하 FC 서울)이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31)의 임대 영입을 확정했다. 

서울 구단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황의조의 임대 영입을 발표했다. 서울 구단은 "이번 이적은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구단과 선수 서로의 뜻이 한데 모아진 결과물이다"라고 황의조 영입의 의의를 밝혔다. 

 

이어 구단은 "아름다운 동행으로 평가받았던 황인범과의 선례처럼, 황의조 역시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거란 판단에 이번 영입을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서울 구단은 무엇보다 황의조의 합류가 다시 한번 국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서울과 K리그를 한단계 더 도약시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울 구단에 따르면 황의조 역시 서울 입단을 축구인생 제2 도약의 기회로 삼고, 자신의 뿌리인 K리그 무대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는 각오다. 

풍생고와 연세대를 거쳐 2013시즌 성남에 입단한 황의조는 2017시즌까지 K리그 통산 140경기에 출장해 35득점 8도움을 기록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특히 와일드카드로 발탁되며 기대를 모았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7경기 9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오르는 등 대한민국의 금메달 획득에 앞장서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 받기도 했다.

 

이후 2019년 여름 프랑스 리그 앙 지롱댕 드 보르도에 합류하며 유럽 무대 진출에 성공한 황의조는 2019-2020시즌 6골, 2020-2021시즌 12골, 2021-2022시즌 11골 등 리그앙에서 29골을 기록하며 팀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다.

2022년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노팅엄 포레스트로 팀을 옮긴 뒤 곧바로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 이적하며 선수 커리어를 이어왔다.

한편, FC 서울은 6일부터 일본 가고시마에서 2차 동계전지훈련을 진행하며, 황의조도 함께 합류할 예정이다.

 

작년 황인범처럼 '성공신화' 꿈꾼다

 

'국대 골잡이' 황의조(31)가 K리그로 돌아왔다. FC서울은 5일 황의조의 임대영입을 공식발표했다. 여름 이적시장까지 6개월간 활약하는 단기계약이다. 유럽진출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다. 여전히 뜨겁다. 계약기간 끝난 뒤 황의조는 다시 한 번 유럽리그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서울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황의조가 서울 이적을 택한 것에 대해 "K리그가 황의조의 뿌리 같은 무대이기도 했고, 선수 본인도 축구 인생을 다시 도약하려는 의지가 컸다"며 "황의조가 다시 유럽무대에 재도전하려는 의지가 있다. 구단도 충분히 유럽에서 뛸 수 있는 선수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보르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황의조는 지난 해 잉글랜드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다.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다. 하지만 새로운 팀에 합류하지 않고, 곧바로 노팅엄과 구단주가 같은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이적을 떠났다. 계속된 변화에 황의조는 정상 컨디션을 찾기 어려워했다. 올 시즌 그리스 리그·컵 전체 11경기를 뛰었지만 1골도 넣지 못했다. 결국 올림피아코스는 황의조를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했다. 황의조도 시즌 도중 새로운 팀을 찾아야 했다. 그렇게 향한 팀이 서울이었다.

 

▲ FC서울로 임대이적한 황의조. / 사진=FC서울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은 좋은 조건을 갖춘 팀이다. 무엇보다 서울에서 단기계약을 맺은 뒤 유럽에 재진출한 성공적인 사례가 있다. 바로 대한민국 미드필더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다. 러시아 루빈카잔에서 활약했던 황인범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임시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뒤 서울과 단기계약을 맺었다. 작년 4월부터 7월까지 뛰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올림피아코스 러브콜을 받았고, 이후 핵심 전력으로 뛰면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황의조, 황인범이 서울 유니폼을 입게 된 계기는 조금 다르지만, 유럽무대를 원한다는 마음은 똑같다. 황의조도 황인범처럼 새로운 성공신화를 만들 수 있다. 그간 미국, 일본 등 많은 제의를 뒤로 한 채 K리그 컴백, 또 '명문' 서울을 택한 것도 유럽무대 경쟁력을 이어가겠다는 황의조의 의지가 담겼다고 볼 수 있다.

서울 관계자는 "황인범의 성공적인 사례도 있었고, 마침 황인범과 황의조가 같은 에이전트사이다. 먼저 연락이 왔고, 황의조가 충분히 활약할 수 있다고 생각해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고 전했다.

몸 상태를 확인하고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 과제다.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에서 벤치 멤버로 밀려나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서울은 오는 6일부터 일본 가고시마에서 진행한다. 황의조도 합류해 경기력을 점검하고 새로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다행히 부상은 없는 상태다. 황의조의 의지에 따라 더욱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다. 협상이 빨리 마무리 돼 일본 전지훈련에 문제없이 합류하게 된 것은 큰 소득이다.

황의조만 정상 컨디션을 찾는다면 주전 공격수 고민을 안고 있는 서울에도 큰 힘이다.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도 활약했던 선수인 만큼 실력은 확실하다. K리그 경험도 있다. 황의조는 2017년까지 성남FC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뛰었다.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나상호도 있다. 새로운 팀 적응에도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황의조는 구단 인터뷰를 통해 "서울이 명문팀에 걸맞는 위치에 갈 수 있도록 최대한 돕겠다.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싶다.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나 원하는 위치까지 올라갔으면 한다. 6개월을 뛰게 됐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6개월 동안 골 많이 넣고 싶다"

 

"FC서울이라는 명문 팀이 걸맞은 위치에 가도록 돕고 싶다. 개인적으로도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려서 팀과 제가 원하는 위치까지 올라가겠다."

황의조가 잠시 유럽 생활을 뒤로하고 K리그에 돌아왔다.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전반기를 누비게 됐다. 떨어졌던 득점력과 공격 포인트 감각을 끌어올리고 싶었다.

FC서울은 5일 공식 채널을 통해 황의조 임대 영입을 발표했다. FC서울은 "황인범 선례처럼, 황의조 역시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거란 판단에 이번 영입을 결정했다. 무엇보다 황의조의 합류가 다시 한번 국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FC서울과 K리그를 한단계 더 도약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 황의조 /  ⓒ곽혜미 기자


황의조는 FC서울 입단 인터뷰에서 "6개월 동안 최선을 다해서 뛰겠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짧은 시간이지만 FC서울 유니폼을 입게 됐다. FC서울이 명성에 맞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의 미래와 스스로를 위한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첫 번째 목표는 경기 감각이었다. 안익수 감독과 재회를 묻자 "6년 전으로 기억한다. 당시에는 신인이었다. 무서운 감독님이었다. 혼도 나면서 축구를 많이 배웠다. 배울 점이 많았다. 앞으로도 좋은 가르침 속에서 많은 걸 배우고 싶다"고 답했다.

K리그로 돌아왔고,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누볐던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활약도 상상했다. 황의조는 "상암에서 팬들을 만나는 게 제일 크다. FC서울에서 축구를 할 수 있는 것도, 상암에서 경기를 뛰면서 팬들을 만나는 게 기대되고 신나는 일"이라고 기대했다.

목표는 FC서울의 좋은 성적과 공격 포인트였다. 국가대표 공격수라는 자부심으로 FC서울에서 뛰려고 한다. 황의조는 "FC서울이라는 명문 팀이 걸맞은 위치에 가도록 돕고 싶다. 개인적으로도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려서 팀과 제가 원하는 위치까지 올라가겠다. 6개월 동안 여기에서 뛰게 됐는데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뛰겠다.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황의조는 지난해 여름 프리미어리그 도전을 결정했다. 2019년 보르도에 이적해 프랑스 리그앙에서 준수한 공격수로 존재감을 보였다. 전방에서 왕성한 활동량에 결정력까지 보유해 꽤 많은 유럽 팀 러브콜을 받았다.

보르도와 계약 만료가 임박했고, 프랑스 리그앙 팀에게 영입 제안이 있었다. 하지만 고민 끝에 승격 팀 노팅엄 포레스트 이적을 결심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였지만, 올림피아코스에서 1년 임대 이후 복귀였다.

출발은 좋았는데 과정이 꼬였다. 올림피아코스에서 생각처럼 기회를 받지 못했고, 결국 전력 외 자원으로 평가됐다. 1월 이적 시장이 열리자, 올림피아코스와 임대 계약을 해지하고 노팅엄에 돌아갔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노팅엄에 돌아가도 상황은 막막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선수 지위 및 이적에 관한 규정에 따라, 한 시즌 동안 최대 3개의 클럽만 등록할 수 있다. 또 같은 기간 두 개 클럽에서 공식 경기에 뛸 수 있는데, 황의조는 이미 보르도와 올림피아코스에서 뛰어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뛸 수 없었다. MLS 등 러브콜이 있었지만 K리그 복귀로 전반기 도전을 결정하게 됐다.


임기환 기자 lkh3234@soccerbest11.co.kr

+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 박대성 기자pd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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