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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롯데 시점] 주전 빠지니 졸전 거듭…민낯 드러낸 얇은 선수층

---全知的 롯데 視點

by econo0706 2022. 9. 2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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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8. 09. 

 

코로나19로 주전들이 대거 빠진 롯데 자이언츠가 빈약한 선수층의 한계를 드러내며 8위로 추락했다. 새 외인 댄 스트레일리 합류 외에 팀이 반등할 기대 요소도 적어 후반기 순위 싸움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 롯데 자이언츠 이인복이 지난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2회 초 강판 당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지난주 LG 트윈스, NC 다이노스와의 6연전에서 2승 4패를 기록했다. 41승 4무 55패가 되면서 순위도 다시 8위로 떨어졌다. 9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승차는 1.5게임에 불과하다.

지난 3일부터 주전급 선수 5명이 잇따라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전력을 이탈한 여파가 컸다. 대체 자원들 역시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팀의 얇은 선수층을 다시 한번 실감한 일주일이었다.

투·타에서 모두 부진했다. 이 기간 팀 타율은 0.189로 리그 꼴찌였다. 총득점은 15점으로 경기당 평균 2.5점에 그쳤다. 지난달 24일 KIA 타이거즈에 0-23으로 대패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지난 7일에는 다시 홈에서 NC에 0-14로 패하며 팬들의 분노를 샀다.

투수진은 더 심각하다. 지난주 팀 평균자책점은 7.17로 리그 최하위였다. 실점은 45점으로 경기당 평균 7.5점에 달했다. 선발(7.71)과 불펜(6.67)을 가리지 않고 리그에서 가장 나빴다. 후반기 치른 15경기를 놓고 보면 123점이나 허용했다. 롯데 다음으로 실점이 많은 키움 히어로즈(77실점)보다도 46점이나 더 내줬다.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요소는 스트레일리의 활약이다. 이달 초 롯데 유니폼을 다시 입은 그는 키움과의 주중 3연전에서 KBO 리그 복귀전을 치를 계획이다. 스트레일리가 제 역할만 해준다면 찰리 반즈와 함께 외인 원투 펀치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 5선발로 낙점된 나균안이 직전 경기에서 6이닝 1실점 호투한 만큼 팀 선발진이 스트레일리의 복귀와 함께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코로나19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서준원과 정보근, 정훈이 오는 10일부터 자가 격리가 해제되고 전준우와 김원중도 이번 주 모두 복귀할 수 있는 점은 다행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후유증을 털고 바로 제 컨디션을 찾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롯데는 이번 주 10일 키움과의 3연전 이후 KIA와 다시 만난다. 상대 전적에서는 키움에 2승 6패, KIA에 2승 9패로 모두 열세다. 두 팀 모두 상위권인데다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어 쉽지 않은 싸움이 예상된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자료출처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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