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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잘알] 올림픽에 10번 나간 선수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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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cono0706 2022. 11. 1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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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5. 04.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42·서울시청)가 극적으로 5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진종오는 지난달 22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대표 선발전 남자 10m 공기권총 마지막 5차전에서 585점(만점 600점)을 기록해 총점 2898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 사격 남자 50m 권총 금메달을 따며 올림픽 3연패를 차지한 진종오가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16 리우 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최진석 기자


4차전까지 7위에 머물렀지만 5차전 마지막 발에서 10점을 쏘는 뒷심을 보여주며 극적으로 도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앞서 2004년 아테네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올림픽까지 4개 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목에 건 진종오는 올림픽 5회 진출을 이뤘다.

진종오는 한국을 대표하는 올림피언이다. 5회 출전에 여자 양궁의 김수녕과 함께 한국 선수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6개) 보유자다. 김수녕은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진종오가 도쿄올림픽에서 메달 1개를 추가하면 단독으로 역대 최다 메달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올림피언들

 

올림픽은 4년마다 열린다. 5회 출전을 위해선 단순히 계산하면 20년이라는 시간을 올림픽이라는 목표에 집중해야 한다.

진종오의 꾸준함과 경이로움을 실감할 수 있다. 그런데 진종오보다 올림픽 무대를 더 많이 밟은 한국 선수들이 있다.

동·하계 전 종목을 통틀어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규혁과 남자 스키점프의 최흥철, 김현기, 최서우가 올림픽에 6차례 출전해 최다 출전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규혁은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부터 2014년 소치올림픽까지 6회 연속 한국 대표 올림피언으로 나섰다. 메달은 하나도 없었으나 긴 시간 태극마크를 달고, 자부심을 키웠다.

최흥철, 김현기, 최서우는 2018년 평창올림픽에 나서면서 이규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맏형 이규혁의 국가대표 은퇴식에서 이규혁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박영태 기자.

 

이들은 한국 스키점프 1세대로 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국가대표'가 큰 화제를 모았다.

첫 올림픽이었던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에 출전할 당시 최흥철이 만 17세, 최서우가 16세, 15세였다.

이밖에 사격의 이은철, 핸드볼의 윤경신, 오성옥, 오영란, 스키 허승욱 등이 올림픽에 5차례 출석 도장을 찍었다.


61세에 10번째 올림픽 나선 할아버지 올림피언

 

역대 올림픽 무대를 가장 밟은 선수는 캐나다의 승마 국가대표 이안 밀러(74)로 1972년 뮌헨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10번 출전했다.

캐나다가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에 불참하지 않았다면 11번 출전도 가능했다. 올림픽에 10회 이상 출전한 선수는 동·하계를 통틀어 밀러가 유일하다.

메달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체전에서 획득한 은메달 하나다. 당시 만 61세였다.

 

▲ 역대 올림픽 최다 10회 출전에 빛나는 캐나다 승마의 이안 밀러./ AP=뉴시스


2016년 리우올림픽도 도전하려고 했으나 그의 말인 딕슨이 수술을 받아 끝내 최종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사격의 아파나시스 쿠즈민스(라트비아)와 요트의 후베르트 라우다슐(오스트리아)은 통산 9번 출전으로 밀러의 뒤를 잇는다.

쿠즈민스는 소련 국적으로 3회, 라트비아 국적으로 6회 나섰다. 라우다슐은 9회 연속 출전으로 올림픽 역대 최다 연속 출전 기록 보유자다.

승마, 요트, 사격, 육상, 스키, 펜싱 종목 등이 5회 이상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을 많이 배출했다.


박지혁 기자 fgl75@newsis.com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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