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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환상곡] 김민재가 월드컵 위해 잔류? 여름 이적 가능하다

--한준 축구

by econo0706 2022. 12. 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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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4. 28. 

 

터키 언론은 지금 페네르바체가 보유한 최고 수준의 선수 김민재(25)의 이적설 보도로 뜨겁다. 꿈에 그리던 유럽 무대 입성 후에도 김민재는 다음 단계로 가는 과정에 화제의 중심에 있다.

페네르바체가 최근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2021-2022 터키 쉬페르 리가 2위에 올라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이 유력해진 가운데, 갈라타사라이와 이스탄불 더비에 김민재의 경기를 보기 위해 유럽 빅리그 스카우트가 집결했다. 

터키 언론의 보도가 과장된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유럽 축구계에서 활동 중인 인사에 따르면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체의 경기에 유럽 주요 리그 10여개 구단의 스카우트가 현장에 있었다. 

페네르바체와 갈라타사라이에 다른 선수도 있지만, 김민재를 보러온 것이 분명하다는 정보도 확인되었다. 김민재는 이날 무실점 승리를 이끌며 만점 활약을 했고, 공식 오퍼를 결정하기 위한 단계 전에 이들 구단 스카우트 중 상당수가 베식타시와 5월 8일로 예정된 경기까지 지켜보고 돌아갈 예정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김민재 영입을 원하는 리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앙 등 4개리그의 주요 팀이다. 자금 경쟁이 어려운 스페인 라리가를 뺀 유럽 5대 리그 전부다.

이 중에서도 프리미어리그의 관심이 크다. 박지성부터 손흥민으로 이어진 한국 선수의 활약에 한국 선수들의 실력, 태도, 마케팅 가치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터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우승권에 있는 리버풀 스카우트도 있었다고 전해지지만, 이는 확인되지 않은 일이다. 리버풀은 오래 전에 김민재에게 관심이 있었으나 이브라히마 코나테를 영입한 뒤에는 센터백 영입을 우선순위로 두지 않고 있다. 김민재 역시 경기를 뛸 수 있는 팀으로의 이적만 원한다.

▲ 김민재. / 서형권 기자

 

일각에서는 김민재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안정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올 여름 이적 시장에는 팀을 옮길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터키 축구계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무리하게 이적할 생각이 없을 뿐, 좋은 제안이 오면 이적에 대해 구단도, 선수도 열려있다.

페네르바체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도 크게 변수가 되지 않는다. 프리미어리그 복수 구단이 김민재를 원하고 있고, 만약 프리미어리그로 간다면 챔피언스리그를 치르지 않고도 높은 수준의 경기를 하며, 좋은 경험을 쌓고 발전할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 병행은 오히려 월드컵 본선 준비 과정에 체력 부담이 커질 수 있기도 하다.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프리미어리그 팀에서 충분히 월드컵을 준비할 수 있다. 국가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 역시 지속적으로 김민재 경기에 스카우트를 파견하고 있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 역시 센터백 영입을 요청한 가운데 최종적으로 영입되는 선수가 김민재라도 괜찮다고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왼쪽 센터백, 왼발 잡이 센터백을 원하지만 리스트 상단에 있는 요슈코 그바르디올(라이프치히), 니코 슐로터백(프라이부르크),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인테르 밀란)는 현실적으로 데려오기 어려울 전망이다. 김민재는 오른발잡이지만 왼발 빌드업이 가능하고, 빠르며 신체조건이 좋은데다 이적료도 2000만 유로 수준으로 저렴해 김민재로 왼쪽 센터백 포지션을 채우고 윙백과 중앙 미드필더 등 다른 포지션까지 보강하는 게 토트넘의 현실적 대안으로 꼽힌다.

물론 토트넘행을 낙관할 수는 없다. 토트넘은 현재 여러 포지션 보강을 동시에 진행 중이고, 김민재를 원하는 다른 구단도 많다. 에버턴의 경우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할 경우 영입할 의지가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외에도 몇몇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더 김민재를 원한다.

이탈리아 명문 클럽 나폴리의 관심은 꾸준하다. 김민재는 현재 선택지가 많다. 페네르바체가 설정한 2000만 유로대 이적료에 옵션 조건 등의 협의도 크게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결국 김민재는 자신을 더 원하는 팀,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 안정적으로 출전하며 성장할 수 있는 팀을 고민할 것이다.

아직 2021-2022시즌이 끝나지 않았고, 공식 오퍼가 오가는 상황은 아니다. 구체적인 협상은 결국 시즌 종료 후 진행된다. 분명한 것은 김민재의 유럽 빅리그 이적이 임박했다는 것이다. 김민재는 유럽 무대 도전 첫 시즌에 자신이 빅리그에서 경쟁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입증했다.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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