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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가장 싸다" 김민재를 향한 빅 클럽들의 구애 러시

---Sports Now

by econo0706 2023. 3. 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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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3. 20.

 

"김민재의 몸값은 지금이 가장 쌀 때다." 시즌 초반 김민재의 활약이 이어질 시기 이탈리아의 축구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이야기 하던 일이 현실로 펼쳐지고 있다. 김민재를 향한 빅 클럽 팀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19일(한국시간) 스타디오 올림피코 그란데 토리노에서 펼쳐진 2022-2023 세리에 A 토리노와의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해 90분 동안 철벽과도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4대0 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나폴리는 선두 체제를 공고히 하며 1990년 이후 33년 만의 우승에 더욱 가까워졌다.

이날 김민재는 벽 그 자체였다. 지상 볼 경합에서 100%의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패스 성공률 89%로 빌드업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전반 33분 미드필더에서 폭풍같은 드리블로 공격의 활로를 뚫어낸 장면은 백미였다.

이날 김민재의 활약은 양팀 감독에게 충격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토리노의 이반 유리치 감독은 토리노 공격수 안토니오 사나브리아가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것에 대해 "만약 김민재와 같은 상대랑 붙게 된다면 사나브리아도 어렵다. 그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명이다."라고 이야기하며 김민쟁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팔레티 감독 역시 마찬가지였다. 스팔레티 감독은 "나의 인생과 커리어에서 김민재의 기술과 퀄리티를 가진 선수들을 거의 본 적이 없다."라고 이야기하며 언제나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는 김민재에게 찬사를 보냈다.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나폴리 팬들은 김민재가 오랫동안 나폴리에 머물기 바라지만, 빅 클럽들의 레이더는 이미 그에게 향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리버풀이 김민재를 보기 위해 스카우터를 파견했다는 이야기도 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시멘과 김민재를 동시에 영입하기 위해 1억5000만 파운드(약 2,388억 원)를 기꺼이 지불하겠다는 뉴스도 보도되고 있다. 최근에는 파리 생제르망의 오퍼도 있었다는 보도도 있었을 정도로 김민재의 향후 행선지는 초미의 관심사다.

왜 빅클럽들의 김민재를 향한 구애는 끊이지 않을까? 가장 큰 이유로 지금의 몸값에 김민재와 같은 실력의 수비수를 구하기엔 어렵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진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4,300만 파운드(약 684억 원), 대부분의 톱 클래스 수비수들의 몸값이 1000억 원을 상회하는 것을 본다면 그야말로 헐값이다.

때문에 나폴리는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지우기 위해 그와의 재계약에 힘쓰고 있지만, 김민재 입장으로서는 서두를 것이 없다. 우선 그의 목표는 나폴리의 세리에 우승과 함께 팀을 유럽 최고의 무대에 올려놓아야 하는 임무가 있기 때문이다.

과연 올 시즌 월드클래스급 수비수 반열에 올라선 김민재의 이적 사가는 어떻게 전개될까? 그의 선택에 한국인들 뿐만 아니라 전 유럽의 관심이 쏠려있다.

 

'폭풍 가속' 伊매체도 조명

 

김민재의 엄청난 질주가 조명됐다.

나폴리는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 그란데 토리노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7라운드에서 토리노에 4-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나폴리는 23승 2무 2패(승점 71)로 2위 라치오(승점 52)와 19점 차가 됐다.

김민재는 이날도 선발로 나섰다. 마티아스 올리베라, 아미르 라흐마니, 조반니 디 로렌초와 4백을 이뤘다. 그 위로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잠보 앙귀사가 섰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빅터 오시멘, 이르빙 로사노가 쓰리톱을 구축했다. 마지막으로 알렉스 메렛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든든했다. 김민재는 토리노 핵심 공격수인 안토니오 사나브리아를 꽁꽁 묶으며 통제했고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4회, 리커버리 3회, 태클 1회 성공, 지상 경합 3회 성공 등 안정적인 수비를 보였다. 패스 성공률 90%로 빌드업도 훌륭하게 수행했다.

이따금 나오는 폭풍 드리블이 이날도 나왔다. 전반 34분, 하프 라인 진영에서 공을 잡은 김민재가 좌측 라인을 타고 질주했다. 2명이 저지하고자 붙었음에도 너무 빨라서 잡기 힘들었다. 김민재는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크로스까지 올렸다.

공교롭게도 다음 장면에서 팀의 두 번째 득점이 나왔다. 김민재의 크로스를 수비가 걷어냈고 올리베라가 재차 크로스를 시도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크바라츠헬리아가 페널티킥(PK)을 얻어냈고 본인이 직접 나서 마무리했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김민재의 돌파를 보며 "김민재는 수비가 지루한 듯하다. 그래서 윙어로 변장한 다음 왼쪽 라인으로 멋지게 질주했다. 쉽게 가속하면서 감명을 줬다"라고 호평했다.

김민재의 질주는 이제 시그니처가 된 듯하다. 나폴리 관중들은 김민재가 전진 드리블을 할 때 열렬한 환호성을 터뜨리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의 말대로 마치 윙어처럼 보이기도 한다.

한편, 나폴리는 오시멘(전반 9분·후반 6분), 탕귀 은돔벨레(후반 23분)의 득점까지 힘입어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었다. 기분 좋게 A매치 휴식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반재민 기자 jay@monsterzym.com

박지원 기자 popog1@interfootball.co.kr

 

몬스터짐 +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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