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8. 17.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SSG 랜더스 투수진을 '융단 폭격'하며 스윕승을 일궈냈다. 롯데는 올 시즌 최다 안타(20안타)·최다 타점(15점) 기록을 달성하며 기세를 살렸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와의 시즌 13차전 경기에서 15-4로 대승을 거뒀다. 롯데는 2위 SSG와의 홈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스윕승을 거뒀다. 롯데의 올 시즌 스윕승은 지난 4월 21~23일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3연전 이후 두 번째다. 롯데 최고참 베테랑 전준우(36)는 SSG와의 홈 3연전에서 세 경기 연속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하며 ‘베테랑의 품격’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 롯데 자이언츠 타자 전준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수훈 선수로 선정됐다.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SSG 창단(2021년 3월) 이후 SSG를 상대로 첫 스윕승을 따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롯데는 SSG가 창단한 이후 단 한 번도 스윕승을 따내지 못했다. 롯데는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인 2018년 6월 이후 5년 2개월 만에 감격의 스윕승을 거뒀다.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 SSG 마운드를 상대로 8회까지 20안타를 따냈다. 롯데는 8회에만 9점을 뽑아내며 SSG를 제압했다.
롯데는 전준우가 4안타, 윤동희·유강남·구드럼이 3안타, 안권수가 2안타를 쳐냈다.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전준우는 4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전준우는 SSG와의 홈 3연전에서 총 8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2루타 3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의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윤동희 역시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2루타 3개를 기록하며 팀의 핵심 타자로 성장했다. 윤동희는 1회 볼넷을 시작으로 4회와 6회, 8회 2루타를 쳐내 팀의 승리에 버팀목 역할을 했다. 윤동희는 5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 4득점의 눈부신 활약을 세웠다.
▲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은 17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유강남은 옆구리 부상 이후 첫 1군 복귀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유강남은 1회 볼넷으로 출루했고, 3회와 4회, 8회 안타를 쳐냈다. 유강남은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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