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축탁축(淸蹴濁蹴)] '동남풍'을 기다린 김도훈의 화공, SPL을 휩쓸다
2021. 10. 30. 중국 후한 말인 208년, 양자강 남안의 적벽에 대풍운이 일었다. 하늘을 놀라게 하고 땅을 뒤흔든 적벽대전(赤壁大戰)이었다. 조조ㆍ유비ㆍ손권이 통천하(統天下)의 웅지를 불태우며 건곤일척의 대회전을 벌였다. 관도대전에서 원소를 격파하고 화북을 평정한 조조는 “천하지주(天下之主)는 오직 나뿐”이라고 호언하며 100만 대군을 이끌고 남진에 나섰다. 유비와 손권은 손을 맞잡고 10대 1도 되지 않는 절대적 병력의 열세를 딛고 조조에 맞섰다. 위-촉-오 삼국이 솥발처럼 벌여 서는[鼎足·정족] 형세를 이룬 계기가 된 적벽대전은 역사적 의의는 차치하고라도 볼거리가 많아 지금까지 오래도록 회자해 오고 있다. 각종 계책이 난무하고 현란함마저 자아낸 흥미진진한 대회전이었다. “병(兵)은 궤도(詭道..
--최규섭 축구
2022. 9. 18. 1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