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추억, 서른 아홉 번째] 17년 간의 재기투혼 '홈런왕' 김성래
2007. 03. 23 이제껏 삼성 라이온즈가 배출한 홈런왕은 세 명 뿐이었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스물다섯 번의 시즌에서 그 세 명이 차지한 홈런왕 트로피는 무려 열 개나 된다. 이승엽이 다섯 번, 이만수가 세 번, 그리고 김성래가 두 번이었다. 그들 외에 한국에서 두 번 이상 홈런왕을 차지한 선수는 김봉연, 김성한, 장종훈 그리고 박경완까지 네 명 뿐이었다. 그러나 그대로 곧 한국 홈런타자의 계보라고 할 수 있는 그 이름들 중에서 김성래의 존재감은 그리 크지 않다. 그에 대한 기억은 대개, '노장의 투혼'이라거나 '재기의 몸부림' 같은 기사제목들과 연관되는 것이기 쉽다. 그리고 2할8푼에 못 미치는 통산타율과 한 해 열 개에도 못 미치는 평균 홈런 개수는 그런 기억을 뒷받침한다. ▲ 김성래 / ⓒ 삼성..
--김은식 야구
2023. 4. 12.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