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EGENDS] ⑯ 영원한 전자슈터 김현준
2022. 04. 29 김현준의 짧은 농구 인생은 한편의 단편 영화였다. 불운한 ‘노력파’ 천재의 이야기. 그는 한국 농구에 잊지 못할 기억을 남긴 채 서른 아홉의 나이로 짧은 농구인생을 마감했다. 그러나 그에 대한 기억은 영원했다. 1999년 10월 1일 새벽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당시 삼성 코치를 맡고 있던 김현준은 1999-2000시즌을 앞둔 9월 마지막 날 대학팀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그날따라 유난히 많은 기자들이 수지체육관을 찾았다. 김현준은 기자들과 함께 늘 가던 고기 집에서 평소 즐기던 소주 한 잔을 들었다. 승용차로 출근했던 김현준은 술 한 잔을 기울인 터라 차를 수지에 두고 서울로 올라와 이성훈(전 KBL 사무총장, 삼성 농구단 사무국장)과 가볍게 한 잔을 더 마셨다. 모두가 잠든 새벽..
---KBL Legends
2022. 9. 25. 1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