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역사에 가장 '폭발적인 첫 5년' 박재홍과 마법의 링
▲ KBO 40주년 특집 박재홍 일러스트(출처=KBO) 스테인리스 링을 낀 채 티배팅 1996년 봄, 현대 유니콘스에 합류한 뒤 타격훈련을 하는 박재홍을 본 팀 선배들과 코칭스태프는 하나 같이 그냥 지나치질 못했다. 수십년 야구를 한 그들에게도 신인의 훈련 장면은 굉장히 낯설게 보였기 때문이었다. “재홍이는 왜 저렇게 쳐? 이상하네.” 선배 야수들이 저마다의 표정으로 갸우뚱하며 한 마디씩을 거드는 사이 이선웅 타격코치가 박재홍에게 물었다. “재홍아, 그거는 왜 계속 끼고 치는거니?” 박재홍은 나무 방망이 헤드 중심에 스테인리스로 제작한 링을 끼고 티배팅을 했다. 또 토스 배팅을 했다. 쇠 링을 끼우고 빈스윙을 하는 타자들은 당시에도 흔했다. 그러나 대부분은 경기 중 타석에 들어서기 전 대기 타석에서 헤드..
---KBO Legends
2022. 9. 20. 2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