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나에게 마늘 냄새가 난다고 했을 때
2022. 08. 08 칼럼의 주제를 정할 때 크게 두 가지를 염두에 둔다. 하나는 현재 나의 상황이고, 두 번째는 축구계의 이슈다. 최근 칼럼에서는 나를 중심으로 많이 써서 이번에는 특정한 주제를 정하고 싶었다. 그러다 생각이 났다. 내가 선뜻 꺼내기 힘든, 어렵고 복잡한 주제. 어쩌면 그래서 내가 외면해왔던 주제. 바로, 인종차별이다. 사실 평소에 인종차별에 대해 크게 고민해본 적이 없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다. 그냥, 나에게는 벌어지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모르는 사이에 인종차별을 당하고 있을지도 모르면서 말이다. 최근 우리 한국 선수를 중심으로 이 마음 아픈 주제가 이슈가 됐다. 나도 이제는 외면하지 않고 무의식에 차곡차곡 담아왔던 생각을 풀어보기로 했다. 나 자신에게도 ..
--이재성 축구
2022. 9. 20. 2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