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뒷이야기] 김영만 미팅 나가 찬밥 된 사연
2005-01-03 프로농구 스타플레이어 중 한 명인 김영만(모비스·옛 기아)이 중앙대 재학 시절의 일이다. 농구부 체육관과 숙소가 있는 중앙대 안성캠퍼스엔 예술대학이 있어 ‘압구정보다도 물이 좋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예술대는 ‘그림의 꽃’일 뿐. 농구부 숙소는 캠퍼스에서도 한참 떨어진 곳에 위치해 큰 맘 먹지 않고선 캠퍼스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한창 이성에 관심이 생긴 함안 출신 ‘촌놈’ 김영만은 참다못해 ‘치료 받으러 간다’ ‘조깅한다’는 핑계를 대고 캠퍼스를 어슬렁거리며 여대생들을 훔쳐보곤 했다. 눈길을 끌기 위해 일부러 유니폼을 입고 뛰기도 했단다. 그런 김영만에게 일대 대형사건이 발생했다. 미팅 제안이 들어온 것. 세수를 서너 번이나 한 뒤 설레는 가슴을 안고 카페에 앉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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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 14.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