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드라마', 최동원의 프로야구 8년
▲ KBO 40주년 특집 최동원 일러스트 / 출처=KBO 1984년 10월 8일, 비가 오던 그날 "운동장 가서 선발이 바뀌었지." 1984년 10월8일. 서울에는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롯데-삼성의 한국시리즈 7차전이 하루 연기됐다. 프로야구 역사를 바꾼 빗줄기. 삼성 눈물의 전조였다. 1984년 10월 9일 다음날인 10월9일, 한글날 공휴일이었지만 밤 경기로 열렸다. 하지만 롯데 에이스 최동원의 선발 등판은 불가능해 보였다. 1,3차전에 이어 6일 5차전을 완투했던 그는 7일 6차전에서 예정에 없던 구원등판을 했다. 잘 던지다 갑작스레 마운드를 내려간 임호균의 뒤를 이어 5회부터 5이닝을 던지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9일간 세차례의 완투와 한차례의 구원으로 4경기에서 무려 31이닝을 소화한 터..
---KBO Legends
2022. 9. 23. 1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