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사이드 파크] '라이언킹 이승엽의 은퇴투어 기대되는 까닭
2016. 12. 30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형기 시인의 대표작 ‘낙화’에서 가장 유명한 구절이다. 프로야구 선수의 은퇴 과정과도 일맥상통한다. 모든 선수가 최고의 자리에서 박수를 받으며 멋지게 은퇴하는 모습을 상상하지만, 막상 은퇴 시기가 다가오면 현역 생활에 대한 미련이 발목을 붙든다. 그라운드를 떠나기 전에 공 하나라도 더 던지고 싶고, 단 한 타석이라도 더 서고 싶어진다. 무엇보다 ‘아직은 이대로 떠날 때가 아니다’, ‘충분히 1년 더 뛸 수 있다’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한 시절을 풍미한 스타플레이어들에게도 아름답게 은퇴하는 행운은 쉽게 허락되지 않는다. 화려한 선수 생활을 했던 한 야구인은 “선수 생활의 마지막 1년을 구단과 ..
---Outside Park
2022. 9. 26. 2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