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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생 - 김광균

한국의 名詩

by econo0706 2007. 2. 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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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클립아트

 

데생 - 김광균

 

1

 

향료(香料)를 뿌린 듯 곱다란 노을 위에
전신주 하나하나 기울어지고
 
머언 고가선(高架線) 위에 밤이 켜진다.
 
2

 

구름은
보랏빛 색지(色紙) 위에
마구 칠한 한 다발 장미(薔薇).
 
목장(牧場)의 깃발도, 능금나무도
부을면 꺼질 듯이 외로운 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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