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8. 30
롯데 자이언츠가 ‘스트레일리 효과’를 확실히 보고 있다. 댄 스트레일리가 선발진에 합류해 한 자리를 지키면서 선발진 전체가 시너지를 내고 있다. 대체 선발 자원들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선발 야구’가 자리를 잡으면서 막판 5강 싸움에 탄력이 붙었다.
▲ 댄 스트레일리
롯데는 지난주 열린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와의 6경기에서 4승 2패를 거뒀다. 5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는 4경기 차를 유지, 뒤집을 수 있는 사정권 안에 두고 있다.
선발진은 4승 2패 평균자책점 2.41(리그 4위)을 기록했다. 볼넷은 5개로 리그 선발진 중 가장 적었던 반면 탈삼진은 31개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대체 선발 서준원을 제외한 선발진 모두가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 이상을 기록했다.
스트레일리가 2경기에서 7이닝 1실점(지난 23일 NC전), 6이닝 2실점(28일 SSG전)으로 선발진을 이끌었다. 여기에 찰리 반즈 8이닝 무실점, 박세웅 6이닝 6실점(비자책), 나균안 6이닝 2실점으로 힘을 보탰다.
스트레일리의 합류 이후 선발진은 안정을 찾았다. 그가 롯데 유니폼을 입은 지난 10일부터 28일까지 선발진은 9승 4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했다. 선발 승과 평균자책점은 모두 리그에서 가장 좋았다. 스트레일리가 합류한 첫째 주와 둘째 주 선발진은 1.91의 평균자책점을 거두며 짠물 투구를 선보였다. 스트레일리가가 합류하기 전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4.46으로 리그 9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완전히 달라졌다.
대체 선발의 활약도 고무적이다. 김진욱이 부진 끝에 지난달 27일 2군으로 내려갔고 이인복도 지난 12일 허리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이들을 대신해 나균안과 서준원이 임시 선발로 나서 지금까지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나균안은 이번 달 5일부터 본격적으로 선발로 나서 4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반가운 소식은 이인복의 복귀가 임박했다는 점이다. 이번 주 불펜 투구를 시작해 2군에서 실전 감각을 키운 뒤 1군에 합류할 계획이다. 이인복이 합류하면 나균안과 서준원 중 한 명은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래리 서튼 감독은 “스트레일리가 합류하면서 클럽하우스에 긍정적이고 다이내믹한 에너지가 생기고 있다”며 “이인복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니어서 그의 복귀 이후 선발 로테이션 구상은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롯데는 이번 주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와 주중 원정 경기를 치른 뒤 주말엔 홈에서 LG 트윈스를 만난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자료출처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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