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6. 07.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주 선발진이 그나마 분투하며 5연전에서 반타작 승부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수 글렌 스파크맨은 이번에도 애매한 ‘생명 연장투’로 살아남았지만 확실한 반등이 없는 한 앞으로 기회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롯데 자이언츠 글렌 스파크맨이 지난달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 연합뉴스
롯데는 지난주 열린 5연전에서 2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7위 kt wiz(승률 0.463)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0.001 뒤진 8위(0.462)로 내려앉았다.
선발진은 어느 정도 제 몫을 했다. 찰리 반즈(지난 3일 NC 다이노스전·7이닝 3실점)와 박세웅(지난 2일 LG 트윈스전·6이닝 1실점), 이인복(지난달 31일 LG전 6이닝 2실점)은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 이상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 가운데 이인복만 승리를 챙겼을 뿐 반즈와 박세웅은 각각 패전과 노디시전(승패 없음)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엄청난 페이스를 보였던 반즈는 지난달 13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4경기째 승리가 없다. 이 기간 3패만 올렸다. 특히 3패를 기록한 경기 모두 7이닝 이상 3실점 이하로 소화하는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반즈는 지난달 29일 SSG 랜더스전에서 8⅓이닝 3실점, 지난달 29일 키움 히어로즈전 7이닝 3실점, 지난 3일 NC전 7이닝 3실점 등 여전히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반면 스파크맨은 최근 5경기째 승리가 없는 것은 비슷하지만 내용 면에서는 반즈와 완전히 다르다.
반즈가 뛰어난 투구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면 스파크맨은 스스로 무너진 탓이 크다. 최근 5경기에서 6이닝 이상 던진 경기는 2번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3이닝, 5⅓이닝, 4⅔에 그치며 선발로서, 특히 외국인 투수로서의 역할에는 한참을 못 미치는 모습이다. 올 시즌 등판한 10경기에서 소화한 평균 이닝은 4⅔으로 채 5이닝도 던지지 못했다.
그나마 최근 4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2번 기록하며 시즌 초반보다는 나아진 점은 고무적이다. 그렇지만 타자를 압도하는 위력적인 투구가 아니라 애매한 경기력만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롯데는 용병 교체와 스파크맨의 잠재력이 터지기를 기다리는 스탠스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이다.
롯데는 이번 주 5위 삼성 라이온즈와 홈에서, 7위 kt와 원정에서 각각 맞붙는다. 현재 8위이기는 하지만 5위 삼성과의 승차가 1경기에 불과해 얼마든지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지난주 한동희가 부상에서 복귀했고, 정훈과 전준우의 복귀도 점점 다가온 만큼 탄탄한 선발에 타선에서 힘을 낸다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다. 7일 삼성과의 주중 첫 경기에는 이인복이 롯데 선발로 나서며 삼성은 뷰캐넌이 마운드에 오른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자료출처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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