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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蹴브리핑] 손흥민은 해트트릭, 김민재는 무결점 수비…무패 행진과 함께 활짝

--海蹴 브리핑

by econo0706 2022. 11. 8.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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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9. 19

 

한국 축구 공수의 핵심인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나폴리)가 소속팀에서 펄펄 날았다. 둘의 활약으로 토트넘과 나폴리는 시즌 개막 후 리그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초반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22-23 EPL 7라운드에서 3골을 몰아넣으며 6-2 완승을 이끌었다.

앞서 EPL 6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던 손흥민은 도움 1개에 그쳤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23골을 넣었던 득점력을 생각하면 우려가 될 수 있는 출발이었다.

 

▲ 손흥민이 17일(현지시간)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레스터시티와 경기서 후반 교체 선수로 출전해 13분만에 해트트릭을 한 뒤 손가락 3개를 펴보이고 있다. /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하지만 손흥민은 레스터전에서 자신에게 향하는 우려를 완전히 날려버릴 활약을 펼쳤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손흥민은 후반 14분 히샬리송을 대신, 교체 투입됐다.

가벼운 움직임을 보이던 손흥민은 후반 28분 자신의 장점인 드리블 돌파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득점 물꼬가 터진 손흥민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39분에는 왼발로 공을 감아차 레스터 골망을 흔들었다. 양발을 모두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손흥민의 위력을 볼 수 있는 골 장면이었다. 기세를 높인 손흥민은 2분 뒤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초로 EPL 경기에서 교체 투입 후 해트트릭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EPL 모든 구단을 통틀어서도 지난 2015년 스티븐 네이스미스(당시 에버턴) 이후 7년 만일 정도로 쉽지 않은 기록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으로 승리하며 개막 후 리그 7경기에서 5승2무를 기록,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3위에 올랐다. 선두인 아스널(6승1패‧승점 18)과는 불과 승점 1점 차다. 또한 올 시즌 EPL에서 무패인 팀은 토트넘과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가 유이하다.

토트넘은 올 시즌을 앞두고 모든 포지션에 걸쳐 선수를 영입, 전력을 보강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선수들의 호흡이 불일치, 고전하면서 경기력이 좋지 못하다. 이런 가운데서도 꾸역꾸역 승리를 따내거나 무승부를 기록하며 초반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힘든 상황에서 손흥민의 득점포까지 더해진다면 토트넘은 우승 경쟁에서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 나폴리의 김민재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란 산 시로에서 열린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 7라운드 맞대결에서 AC 밀란의 주니오르 메시아스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손흥민이 전방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면 김민재는 후방에서 안정감을 자랑, 나폴리의 무패 행진을 이끌고 있다.

나폴리는 19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AC밀란과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AC밀란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긴 나폴리는 개막 후 7경기에서 5승2무(승점 17)를 기록, 선두에 올랐다.

나폴리의 선두 도약의 중심에는 김민재가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첼시로 떠난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는 빠르게 새로운 팀과 리그에 적응했다.

김민재는 스페치아와의 리그 6라운드를 제외한 6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김민재는 지금까지 루카 요비치(피오렌티나), 치로 임모빌레(라치오), 올리비에 지루(AC밀란) 등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들을 무득점으로 꽁꽁 묶었다.

김민재의 거듭되는 활약에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그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으며 동료들은 더욱 신뢰를 보내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후방에서 김민재가 보여주는 안정감 덕분에 나폴리는 지난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리그 정상을 꿈꾸고 있다.

 

김도용 기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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