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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후 1골 1도움' 황의조는 '클린스만 효과' 체감 중

---Sports Now

by econo0706 2023. 4. 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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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4. 08

 

황의조가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과의 면담 이후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를 치른 FC서울이 대구에 3-0 완승을 거뒀다. 황의조, 나상호, 팔로세비치가 연속골을 터뜨렸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서울은 경기 종료 시점 기준 2위로 올라섰다.

전반 11분 황의조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주성이 찬 공이 대구 수비수 김강산 팔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황의조가 멈칫하고 때린 슈팅이 골대 왼쪽 구석으로 들어갔다. 이 득점은 황의조의 올 시즌 첫 골이자 6년 만에 터진 K리그 복귀 득점이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의조는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 득점까지 기록해 더 기쁘다"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코칭스태프들과 어떻게 플레이할지 많이 상의하고 공유했다. 내려가는 것보다 전방에서 싸우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하셔서 그렇게 준비했다. 결과가 좋아서 잘 됐다"고 경기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 황의조(FC서울). / 서형권 기자

 

오랜 기간 득점력, 공격포인트 생산이 저조했던 황의조는 지난달 A매치 소집 기간 이후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 중이다. 직전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골맛을 봤다.

황의조는 이에 대한 질문에 "클린스만 감독님과 이야기한 이후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 어떤 플레이를 선호하는지,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지 공유하면서 자신감도 얻었고 부담감을 내려놓게 됐다. 다른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니까 마음이 편해졌다. 두 경기 좋은 결과 나와서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황의조는 오늘 시축을 한 임영웅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친분이 있는 기성용과 함께 경기 전 임영웅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황의조는 "어떻게 친해졌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워낙 축구를 좋아한다. 프랑스에서도 한번 본 적 있다. 시축을 오는 건 나도 몰랐다. 기사를 보고 연락했다. '와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오늘 승리했기 때문에 또 와야 하지 않을까. 경기 전에 '오늘 한 골 넣어야지'라면서 장난을 쳤는데, 약속을 지킨 것 같아 기쁘고 뿌듯하다. 이벤트성이지만 찾아와 준 덕분에 선수들도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는 경험을 쌓았다. 나도 많은 팬들 앞에서 뛰는 것에 기뻤다. 선수로서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조효종 기자 hyojong@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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