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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스발 리베로] '7연승' 레버쿠젠, 챔스 본선 직행

--김현민 축구

by econo0706 2023. 4. 2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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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5. 01

 

바이엘 레버쿠젠이 헤르타 베를린과의 분데스리가 32라운드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3위를 확정짓는 데 성공했다.

 

레버쿠젠이 헤르타와의 홈 경기에서 고전 끝에 2-1 신승을 거두었다. 사실 레버쿠젠은 헤르타전을 앞두고 정상적인 수비진을 구축할 수 없었다. 웬델과 세바스티안 보에니슈, 로베르트 힐베르트, 키리아코스 파파도풀로스가 모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지난 주말 샬케전에서 부상을 당한 틴 예드바이도 선발 출전이 어려운 상태였으며, 헤르타전을 앞두고 주전 중앙 수비수 조나단 타마저 복통으로 결장했다. 

 

이로 인해 레버쿠젠은 좌우 측면 수비수로 만 19세 공격형 미드필더 벤야민 헨리히스와 중앙 미드필더 라스 벤더를 배치해야 했고, 또 다른 중앙 미드필더 크리스토프 크라머를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시켜야 했다.

 

/ 바이엘 레버쿠젠 구단 공식 트위터

 

하지만 최근 6연승 신바람 행진을 달린 레버쿠젠의 기세는 그칠 줄을 몰랐다. 레버쿠젠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율리안 브란트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샤를레스 아랑기스의 원 터치 패스를 상대 수비수 페테르 페카릭이 제대로 터치하지 못한 걸 브란트가 가슴 트래핑 후 왼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서 레버쿠젠은 16분경 프리킥 공격 찬스에서 하칸 찰하노글루의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들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걸 라스 벤더가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으며 2-0 리드를 잡아나갔다.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인 4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선 레버쿠젠전에서 최소 무승부가 필요했던 헤르타는 공격적으로 전환했고 21분경 팀 간판 공격수 베다드 이비세비치가 헤딩골을 넣으며 레버쿠젠 추격에 성공했다. 게다가 무려 6명이나 옐로 카드를 받을 정도로 거친 플레이를 통해 레버쿠젠을 괴롭혔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현명한 수비를 통해 헤르타의 공격 줄기를 끊어나갔다. 이에 더해 카림 벨라라비를 중심으로 위협적인 역습을 전개했으나 헤르타 골키퍼 루네 야르슈타인의 선방에 막혀 아쉽게 추가 골을 넣는 데엔 실패했다. 결국 승부는 2-1로 막을 내렸다.

 

실제 이 경기에서 레버쿠젠은 슈팅 숫자에서 18대9를 기록하며 헤르타보다 2배 더 많은 슈팅을 시도했다. 유효 슈팅은 8대3으로 3배 가까이 많았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무려 10회의 슈팅을 기록한 레버쿠젠이다. 

 

레버쿠젠은 헤르타전 승리에 힘입어 분데스리가 7연승을 달리며 17승 6무 9패 승점 57점과 함께 4위권과의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이제 시즌 종료까지 단 2경기 만을 남겨놓고 있기에 레버쿠젠은 일찌감치 3위를 확정지었다. 이와 함께 레버쿠젠은 4시즌 연속 챔피언스 리그 본선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지난 2시즌은 4위를 기록했기에 플레이오프를 통해 어렵게 본선에 올랐다). 반면 헤르타는 바이에른 뮌헨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에 골득실에서 밀려 5위로 주저앉았다.

 

한편 레버쿠젠이 자랑하는 만 19세 신성 브란트는 이번 경기에서도 골을 추가하면서 6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이에 힘입어 브란트는 쾰른 전설 디터 뮐러(1973/74 시즌 6경기 연속 골)와 함께 20세 이하 선수 분데스리가 최다 경기 연속 골 기록을 수립하는 데 성공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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