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EGENDS] ① '한국농구의 91년 역사' 이성구
2022 .01. 07 “비열한 승리보다 당당한 패배를…” 한국농구의 선구자이자 아버지로 불리는 故이성구 옹(1911~2002년)의 묘비에 적힌 글이다. 연세체육의 모토이자 그의 농구 인생과 철학이 담겨 있는 이 짧은 글에는 한 평생 한국농구를 위해 헌신(獻身)한 그의 노고(勞苦)가 서려 있다. 그가 숨 쉬며 걸어온 91년 인생은 고스란히 한국농구의 역사다. 한국농구 근대화의 기틀을 마련한 그는 한국농구 사상 처음으로 베를린올림픽에 참가한 선수이자 지도자, 교육가, 외교가, 행정가였다. 퇴짜 맞은 야구부 ‘한국농구 아버지’ 이성구가 태어난 해는 한국농구와 인연이 깊다. 그는 이화학당에서 한국여자농구가 최초로 시도되던 1911년 1월 1일 충북 천안에서 태어났다. 국민학교 시절 키는 작았지만, 힘은 장사였..
---KBL Legends
2022. 9. 18.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