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대표팀 막내였는데 어느새 형이 되었다
2022. 02. 07 “형, 앞으로 가서 배식 먼저 받으세요!” 언젠가부터 식사를 시작하는 시간이 빨라졌다. 맨 뒤에 서서 가장 늦게 배식을 받는 게 익숙했는데, 동생들이 내 등을 앞으로 떠민다. 이제 내 앞보다 뒤에 서서 배식을 기다리는 선수들이 더 많아졌다. 시간이 언제 이렇게 흘렀지. 생각해 보면 파주 트레이닝센터 4층을 안 간지 오래됐다. 나이가 어린 선수들만 4층을 쓴다. 나도 대표팀에 처음 소집됐을 때는 4층을 썼는데, 2018 러시아 월드컵 전후로 3층으로 내려왔다. 형들과 같이 3층을 쓰는 나이가 됐다. 이제는 4층이 있는지도 모를 정도다. 그만큼 대표팀 내에서의 나이가 많아진 것을 체감한다. 막내였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중고참을 거쳐 고참 선수가 됐다. 고참이 된 걸 실감..
--이재성 축구
2022. 9. 17. 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