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여, 너는 强者 - 박거영
바다여
너는 거센 승리자
터지는 슬픔을 억누르고
최대한의 치욕을 씹는다.
바다여
너는 강직한 실력파
기만과 모함을 모르고
수단과 아부를 모른다.
너의 신념이
너의 정렬이
너의 침묵이
모두가 그것들이
너의 진한 생명이고 보면
너는 그 앞에서 온갖 것
슬픔을 쏟아 놓고
자신의 구원을 받는다.
바다여, 너는
행동주의자
바다여 너는
우리의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의지요
우리의 전부다!
그런데 너 바다여
오늘 밤은 무슨 정회(情會)를
품었기에 그토록
이 한밤을 새워가며
몸부림치고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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