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일기 1 - 김명배
산고양이 울음이
어둠을 찢었다.
스님은
부처님의 돈을 빌려 가지고
하산했다.
구구단을 외우는 가락으로
독경하는 애기스님,
계곡의 물소리가 더 크게
아랫배를 흘러갔다.
어디서 어둠 하나가
슬쩍 눈을 뜨고
내 가슴을 노려보았다.
풍경소리가
빡짝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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