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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1mm] 추신수가 수비 시프트를 뚫는 가장 확실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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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cono0706 2023. 2. 1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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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0. 03. 

 

현대야구에서 야수들이 타자의 성향과 데이터에 따라 맞춤형 시프트를 하는 건 일반적이다. 타자의 성향은 물론 투수의 구종과 구위에 따라서도 야수들의 수비 위치가 바뀐다.

당겨치는 타구가 많은 추신수를 상대할때 상대팀들은 수비 시프트를 쓰는 경우가 많다.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도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서면 어김없이 KT는 수비 시프트를 사용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수비 시프트를 무력화시켰다. 야수들이 확률적으로 아무리 좋은 위치에서 수비를 한다고 해도 볼넷을 얻어 나가거나 홈런을 쳐버리면 아무 소용없이 없다.

첫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세 번째 타석에서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정한 뛰어난 선구안으로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KT 선발투수 쿠에바스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끌고간 뒤 볼넷을 얻었다. 투구수는 늘리고 볼넷으로 출루하는 출루능력을 뽐냈다.

이후 1사 1.2루서 최정의 적시타때는 빠른발을 이용해 과감하게 홈으로 쇄도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볼넷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수비 시프트를 깼다. 왜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정한 최고의 선수였는지 보여주는 타석이었다.

1-2로 뒤진 8회초 선두타자 추신수는 자신을 상대하기 위해 등판한 KT 주권에게 2B2S서 5구 141km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중월 동점 솔로포를 쳤다. 시즌 19호 홈런으로 이제 최고령 20-20 초읽기에 들어섰다.

수비 시프트를 무력하게 만들며 패색이 짙던 팀을 살린 추신수의 활약이었다. 이날 추신수의 활약은 5위 다툼서 악전고투 중인 SSG에 희망을 안겨줬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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