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03.
가을 야구만 되면 펄펄 날았던 '가을 사나이' 박정권이 인천 야구팬들의 사랑을 가슴에 간직한 채 10월 가을밤 은퇴식을 했다.
박정권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를 마치고 공식 은퇴식을 가졌다.
경기 전에는 사랑하는 두딸과 함께 시구시타 행사를 했고, 동갑내기 친구인 KT 유한준의 축하를 받는 뜻깊은 행사도 가졌다.
현재 SSG 2군 타격코치를 맡고 있는 박정권은 전주고, 동국대를 졸업하고 2004년 SK에 입단, 2019년까지 통산 1308경기서 타율 0.273 178홈런 679타점 611득점을 기록했다. SK 와이번스 왕조시절 중심타선에서 가을만 되면 맹타를 휘둘러 '가을 사나이'라는 별명이 있다.
무관중으로 치러진 은퇴식이었지만 팬들에게 제일 먼저 감사 인사를 전했다. 눈물을 참으며 눈시울울 붉힌채 은퇴사를 마치고 선후배들의 격려 영상을 지켜본 뒤 불꽃놀이와 함께 헹가래를 받으며 16년간의 선수생활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SK 왕조시절을 함께한 김원형 감독, 조동화 코치, 김강민과는 뜨겁게 포옹하며 당시를 기억하는 야구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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