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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생각] 개인기술 30가지 보유해야 월드 클래스

--김병윤 축구

by econo0706 2022. 9. 2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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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08. 13

 

선수는 자신의 목표 성취를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한다. 선수에게 목표 성취는 보편 타당성을 지니고 있지 않으며, 오직 축구에 대한 소질, 재질과 두뇌, 체격조건 등 수반되어야 할 사항이 많다. 특히 손이 아닌 발로하는 스포츠인 축구는 자신만의 특기를 가지고 있을 때, 목표 성취는 한 걸음 더 빨라질 수 있다.

미국프로축구리그(MLS FC)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영표(36,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볼 타고 넘기(일명 헛다리 짚기)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내노라 하는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고, 박지성(32, PSV 에인트호번)도 지칠 줄 모르는 기동력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필요한 선수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 한국프로축구 K리그 이천수(32,인천Utd) 역시 프리킥이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 자신의 주가를 한층 높였음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축구선진국 선수들이 지닌 개인 기술(전술)은 보통 30여 가지에 이른다. 그러나 한국 선수들은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국가대표급 선수래야 15가지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차이점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축구선진국 선수들이 한 경기에서 구사할 수 있는 개인 기술이 약 15가지 정도인 반면, 한국 선수들은 대략 6~7 가지에 그치고 있다.

한국축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이 같은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4강의 위업을 성취했다. 원인은 바로 개인 기술을 극복한 체력과 팀 전술이었으며 나머지 하나는 정신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래서 개인 기술(전술)의 중요성이 희석 될 수 있지만 축구 포인트는, 어디까지나 개인기술(전술)이 우선이어서 개인 기술(전술)속에 '특기'를 갖도록 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선수가 '특기'를 갖기 위해서는 팀 훈련보다는 개인훈련이 바람직하다. 여기에 시간은 약 1시간 이내가 적당하며, 개인 기술(전술)은 어려운 것 보다는 쉬운 기술(전술)부터 습득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또 포지션에 따라 특기 기술도 달라져야 한다.

1. 스트라이커: 아웃사이드 볼 컨트롤(예)

2. 미드필더: 볼 끌어당기기(예)

3.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 헤딩능력(예)

만약 선수가 경기에서 결정적인 순간 눈을 감고도 자신의 '특기'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면, 능력 있는 선수로 평가 받을 수 있음은 명백하다.

선수의 '특기'와 지도자는 함수 관계다. 지도자가 선수가 지니고 있는 장점, 잠재력을 발견 이에 적합한 개인 기술(전술)을 중점적으로 연마하도록 지도한다면 선수는 경기에 임하여 한순간 자신의 '특기'를 유감없이 발휘, 선수 스스로 자신감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됨은 물론 팀에도 도움을 주는 역할자로서 부족함이 없게 된다.

'특기'를 갖기 위한 훈련은 짧은 시간 내에 선수 몸에 익숙해 지지 않는다.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반복훈련을 지속해야만 자신의 개인 기술(전술)로 승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대 다수 선수들은 반복훈련에 싫증을 느껴 중도 포기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다. 이때 '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던져주는 동반자가 필요하다.

그 동반자는 지도자 및 친구, 선후배, 부모 등 주위 인물을 활용하면 좋겠다. 한국축구에 개인기술(전술) + '특기'를 가지는 선수가 다수가 될 때, 한국축구 발전이 뒤따르며 진정한 축구 선진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다. 물질적, 금전적, 정신적 부자는 항상 여유롭고 당당하게 마련이다. 이 이치를 축구에 부여할 때 가진 것이 많은 선수는 두려움을 갖지 않는다.

5각6각 축구볼은 어두운 밤(야간)에는 뚜렷이 보이지 않는다. 이를 이용하여 선수 스스로가 '특기'를 연마하는데 열심이면, 언젠가는 감각적으로도 자신만의 '특기'를 습득 만족과 희열을 느끼게 될 것은 틀림없다. 여기에 개인 훈련은 습관이고 버릇이어야 함은 선수 각자 철칙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볼 타고넘기

이영표는 어느 날 갑자기 이 개인 기술(전술)을 자신의 '특기'로 만들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인정받고 화려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 아니다. 인내, 즉 '땀'을 투자했기 때문이다. 국가대표선수 중 유독 원성을 사는 선수가 있다. 이유는 결정적인 순간 실수를 범하기 때문이다. 이는 선수가 자신의 '특기'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모든 선수들은 평등하다. 그러나 평등하지 않게 보여 지고 평가 받을 때 그 잘못은 지도자가 아니라 오직 선수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 필요성이 있다.

 

김병윤 / 전 군산제일고 감독

 

자료출처 :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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