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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생각] 축구는 중앙 포지션 4명의 선수가 중요하다

--김병윤 축구

by econo0706 2022. 9. 23.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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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08. 20

 

축구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요소는 많이 존재한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골키퍼를 중심으로 한 중앙라인 포지션 선수들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 골키퍼-중앙 수비수-미드필더-스트라이커 등 이 4명의 선수가 뛰어난 개인 기량과 전술 소화능력, 체력, 신체적 조건을 갖고 있다면, 분명 팀 전력은 안정권에 들 수 있고 또한 승리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축구는 근본적으로 경기장 양쪽(좌우) 측면(Side)쪽에 취약한 면을 내포하고 있는 스포츠다. 그래서 객관적으로 수비와 공격 양쪽 측면 포지션에 강한 선수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축구는 공격과 수비 단 두 장면 밖에 없는 단순한 경기다. 그러나 이 단순한 수비와 공격 장면에서 ‘천변만화’의 플레이가 펼쳐진다.

수비는 골키퍼와 중앙 수비수 2명으로 공격과 수비 연결고리 역할은 미드필더 1명으로, 공격은 스트라이커 1명으로 개인, 부분, 팀 전술을 얼마든지 향상시킬 수 있다. 축구가 현대축구의 틀을 갖추기 시작한 시점부터 이점은 불변했다.

과거 러시아(구 소련)는 1950~1960년대 레브 야신이라는 골키퍼의 존재로 세계축구 강국으로 군림했고, 독일(구 서독)은 1960~1970년대 프란츠 베켄바우어라는 최종 스위퍼로 세계축구 한 시대를 풍미했다.

아울러 프랑스는 1990~2000년대 금세기 최고의 미드필더 지네딘 지단으로 사상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월드컵을 품에 안는 기쁨을 맛봤으며, 브라질은 1950~1970년대 축구황제 펠레로 FIFA월드컵 3회 우승의 찬란한 금자탑을 쌓았다.

 

▲ 한국-페루전 예상 포진도


'대들보가 튼튼한 집이 오래간다.'라는 속설은 축구도 예외가 아니다. 중앙의 4명의 선수가 취약하면 작전과 전술 구사에 제약을 받게 되고, 마침내 양쪽 측면의 취약성이 더 크게 드러나게 된다. 골키퍼는 최후의 수비자인 동시에 공격의 첫 번째 선수다. 그래서 골키퍼는 믿음과 안정성이 돋보여야 한다.

만약 골키퍼가 믿음과 안정성에서 신뢰성을 잃으면, 팀 전체 선수들에게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가져다줘 만족스런 경기를 하기 어렵다. 중앙 수비수 역시 팀 전체 리더 역할을 자임하면서, 수비, 공격의 조합을 이끄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다.

만약 중앙 수비수가 취약하면 수비 조직력은 기대하기 힘들며, 골문 정면에서의 수비도 허점을 드러내어 상대방에게 손쉽게 '골'을 허용하게 된다. 중앙의 미드필더는 더 이상 논할 필요성이 없을 만큼 축구에서 핵심적 포지션이다.

사람의 허리와 같은 역할자로서 수비, 공격의 연결 고리를 담당한다. 플레이메이커로 일컬어지고 있는 미드필더가 특징과 장점이 없다면, 팀의 전력은 최악의 상태에 빠지게 되며 플레이도 한계점에 도달하게 된다.

스트라이커는 말 그대로 킬러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득점'이라는 최후의 목표에 도달하여야 한다.

스트라이커가 '이빨 빠진 호랑이'로 전락한다면 아무리 11명의 선수 기량과 팀 전력이 좋은 팀이라도 팀의 궁극적 목표에 도달하기 힘들다. 분명 팀 구성에 있어서 중앙의 4명의 선수는 팀의 핵심적 선수다. 그래서 기량과 포지션 별 소화능력이 뛰어난 선수를 중앙 포지션으로 선택하여야 한다.

좋은 팀이란?

골키퍼-중앙 수비수-미드필더-스트라이커 등, 중앙의 4명의 선수가 만들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 바로 축구다.

 

김병윤 / 전 군산제일고 감독

 

자료출처 :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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