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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센터포워드와 윙어의 임무, 어떻게 다른가?

--최인영 축구

by econo0706 2022. 10. 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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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1. 22.

 

지난 번 까지는 골키퍼에 관한 내용을 썼는데 이번에는 필드 플레이어 중 센터포워드와 윙어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 센터포워드의 역할과 임무는 무엇일까?

선수들을 만나면 필자가 습관적으로 처음 물어보는 것이 포지션에 대한 역할과 임무를 질문한다. 그러면 대부분의 선수들이 '슛팅'이라는 답을 하고선 '어떻게 하고 어디로 움직여야 하는'것에 대해서는 답변을 제대로 하는 선수가 없다.

안타까운 우리 축구 교육의 현실인 것이다. 최소한 축구로 인생을 걸려고 한다면 자신의 임무와 역할은 항상 염두 해 두고 있어야 하는데 그런 일차적인 교육보다는 운동장에서 뛰는 것 위주로 교육을 받으니 '창의성이 없니, 로봇 축구라니' 하는 말을 듣는 것이다. 물론, 팀의 전술이나 감독의 지시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역할과 임무는 숙지를 하고 활용하면 경기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첫 번째로 센터포워드는, '골을 넣는 게 임무'다

경기운영이나 수비도 중요하지만 상대 골문에 가장 근접하게 포진하는 포지션이 '센터포워드' 이기에 슛팅 기회가 제일 많은데 센터포워드가 골을 기록 못한다면 그 팀은 좋은 성적을 내기가 어렵다.

그러면 '골을 넣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기 전이나 경기장에 들어 섰을 때 제일 먼저 상대편 골키퍼의 움직임을 살펴봐야한다. 앞으로 전진하는 골키퍼인가 아니면 자리를 지키며 골라인 쪽에 붙어서 움직이는 지에 대한 상대편 골키퍼의 습관을 관찰 해두는 것이다.

골키퍼가 많이 앞으로 나와서 활동하는 골키퍼이면 그만큼 골문의 빈자리가 보이는 기회가 더 많을 수가 있다. 골키퍼가 페널티 에어리어 근방으로 전진하고 있다면 중앙선 부근에서도 슛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드필드 지역에서는 볼터치를 최대한 줄여서 해야 한다. 볼이 오면, 측면으로 전개하여 중앙 수비수들을 분산시키고, 득점 가능지역으로 움직일 때는 최대한 스피드를 올려 수비수보다 먼저 자리를 차지해야한다. 그래야만 수비수가 방어하기 어렵게 만들어서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가 오는 것이다.

위험지역에서는 '공간을 만들어 수비를 반대쪽으로 유도한 다음 행동을 하는' 것이 좋다. 좋은 기회가 찾아와도 수비수와 함께 들어가면 슛팅을 하는 순간 몸싸움으로 인해 확실한 득점으로 연결하기 어렵다. 수비수를 순간적으로 띄어놓는 훈련을 반복적으로 하여 익숙해진다면 득점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다.

페널티 박스 내에서 슛팅은 '강하게 인스텝으로 차는 것보다 인사이드로 정확하게 슛팅' 하는 것이 득점확률이 높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두 번째로 '윙어'는 도움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물어보면 선수들은 윙어의 임무 첫 번째로 '크로싱'을 말한다. 그러나 윙어는 '도움(어시스트)'를 먼저 생각해야한다. 어시스트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센터포워드의 움직임을 항상 주시하고 있어야한다.

미드필드 측면에서 볼을 잡기 전에 센터포워드의 위치를 확인하고 좋은 위치에 있다면 지체하지말고 패스를 해줘야 득점으로 연결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구지 드리블을 해서 돌파할 필요가 없다. 또한 '골'을 넣어야 한다. 골을 얻기 위해서는, 반대편에서 기회가 생기면 중앙으로 득점가능지역으로 빠르게 침투하여 노려야하고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할 때는 중앙 쪽으로 하여 득점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윙어는 측면싸움에서 이겨야 좋은 플레이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상대 선수보다 더 많이 뛰어야한다. 그럴려면 평소 체력 훈련을 강화하고 스피드 훈련을 꾸준히 해야 한다. 그러면서 정확한 패스 (크로싱)을 위해 훈련을 계속해야한다. 훈련만이 자신을 성공의 자리로 만들 수 있다. 처음에는 잘 안될 수 도 있다. 그러나 반복적인 훈련을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좋아 질 것이다.

 

최인영 / 용인축구센터 골키퍼 코치, 전 대한민국 국가대표축구팀 골키퍼

 

자료출처 :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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