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축구생각] 슈팅력 향상 해법, 패스하는 기분으로 슈팅하라

--김병윤 축구

by econo0706 2022. 10. 6. 21:47

본문

2014. 07. 01.

 

한국축구에 있어서 슈팅에 의한 골 결정력 부족은 어제오늘에 제기된 문제가 아니다. 그 만큼 한국축구와 슈팅에 의한 골 결정력 향상은 하나의 과제요? 숙제다. 한국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월드컵 4강 성취와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했지만 슈팅에 의한 골 결정력 하나만을 놓고 본다면, 한국축구는 여전히 축구 후진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분명 한국축구가 한 단계 발전하며 축구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하여 최고의 심혈을 기울여야 할 부분은 바로 정확한 슈팅에 의한 골 결정력 향상이다. 그동안 한국축구 슈팅력 부재 원인은 오직 운동장(Ground)의 영향으로만 치부해 왔다. 그러나 그 보다는 그 내적인 부문에 문제점이 더 많다는 사실을 깨우쳐야 한다.

그것은 슈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무엇보다 선수들의 슈팅에 대한 기본기와 자세다. 만약 선수들의 기본기와 자세가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좋은 슈팅을 기대한다는 것은 '언감생신'이다. 여기에 슈팅 시 이론적(딛는 발, 차는 발: 위치, 몸 중심, 볼 인팩트, 스윙 방법) 숙지에 의한 실행도 슈팅의 효과성을 높이는데 빠져서는 안 될 필수적 사항이다.

또한 슈팅 시 선수들의 심리적인 면과 집중력도 슈팅의 정확도를 좌우하는 열쇠로 작용하고 있다. 슈팅 시 선수가 심리적인 압박감을 너무 많이 가지고 있다면, 슈팅은 기대치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슈팅은 오직 가벼운 마음으로 즉 패스하는 기분으로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는 감각적인 슈팅이 골 결정력도 높일 수 있다. 슈팅은 플레이의 최후 수단이며 골을 얻기 위한 마지막 목표다. 그래서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유소년부터 프로축구까지 한국축구 슈팅 훈련은 대부분 골을 넣기 위한 단순한 과정만 되풀이 실시하고 있다. 이는 슈팅의 정확도를 높이는데 매우 무의미한 행위이다. 슈팅 훈련은 골문과의 각도와 거리는 물론 볼의 방향, 위치, 속도, 경기 상황 등을 고려한 개인, 부분적인 다양한 슈팅훈련이 요망된다.

 

여기에 슈팅 훈련 있어서 명심하여야 할 부분은 많은 훈련시간과, 강한 슈팅만을 요하는 슈팅 훈련은 슈팅의 정확성 향상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여기에서 잉태되는 것은 실전에서 도를 넘는 슈팅의 부정확성일 뿐 그 이상의 것은 없다. 분명 슈팅은 골을 얻기 위한 마지막 수단이고 목표다. 그래서 강한 슈팅보다는 강약 및 타이밍을 조절할 줄 아는 감각적인 슈팅과 지능적인 슈팅이 바람직하다.

물론 신체의 가장 부자연스러운 발로 정확한 슈팅을 하기 어렵다. 여기에는 움직이는 볼을 자연스럽게 콘트롤)하기 어렵고 또한 슈팅의 동작이나 행위를 방해하는 상대 선수가 있어 훈련 시와 상황은 매우 다르다. 그러나 때로는 어이없는 슈팅과 골을 넣을 수 있는 상황에서 골을 넣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여, 슈팅 시 각종 상황을 이해하더라도 슈팅의 부정확성에 의문을 자아내지 않을 수 없다.

 

슈팅력 향상에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 중, 또 하나는 선수 개인의 유연성이다. 선수에게 유연성이 없으면 몸 중심이 높아져 슈팅 정확성은 떨어진다. 이래저래 슈팅은 축구에서 가장 단순한 플레이에 속하지만, 이를 습득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기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하는 어려운 기술이다. 그렇다고 결코 선수자신이 정복하지 못할 기술은 아니다.

슈팅에 있어서 인조잔디ㅡ천연잔디 운동장의 차이점은 분명히 있다. 그것은 볼과 지면과의 위치상태일 뿐, 슈팅 방법면에서 예외는 존재하지 않는다. 경기에서 선수가 침착성, 임기응변, 맑은 눈을 가질 수 있다면 슈팅에 의한 골 결정력은 더욱 배가 될 수 있다. 축구에서 슈팅능력 향상은 결코 쉽지 않고 또한 정복하기 힘든 마지막 미션이다. 그러나 선수의 슈팅능력은 향상될 수 있다. 다만 훈련과정에 있어서 방법과 선수개인의 노력이 이를 좌우할 뿐이다. 그래서 무엇보다 반복훈련과 이미지트레이닝 등 슈팅능력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훈련이 절실히 요구된다.

한국축구가 골 결정력을 높이려면 이 같은 훈련 방법에서 탈피, 개인은 물론 골문 앞에서의 거리, 위치, 상황 등을 염두에 둔 부분적인 슈팅 훈련이 병행되어야 한다. 또한 미드필더까지 참여하는 조직적인 슈팅 훈련도 필수임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 여기에서 핵심적인 사항은 바로 재능 있는 미드필더와 스트라이커 역할이다.

패스능력을 가지고 있는 재능 있는 미드필더는 골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즉 골과의 과정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선수가 바로 미드필더이기 때문이다. 스트라이커 역시 페널티 에어리어 내에서 스스로 만들어서 해결할 줄 아는 선수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고 만들어진 상황만을 고집하는 스트라이커로서는, 골 결정력은 기대치를 훨씬 밑돌 수밖에 없다.

 

김병윤 / 용인시축구센터 원삼중 코치

 

자료출처 : 스포탈코리아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