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축구생각] 이런 축구협회장이면 좋겠다

--김병윤 축구

by econo0706 2022. 11. 10. 12:32

본문

2013. 01. 22.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을 뽑는 대의원총회가 오는 2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축구협회장 선거에는 김석한(59. 전 중등축구연맹 회장), 정몽규(51. 전 프로축구연맹 총재), 3허승표(67. 피플윅스 회장), 윤상현(51. 새누리당 의원) 등 4명의 후보가 대혼전을 벌이고 있다. 축구협회장 선거에 4명의 후보가 나서 각축을 벌이는 것은 한국축구 사상 처음이다.

이는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국민과 축구팬 그리고 국제 축구계에 한국축구의 위상이 향상됐음을 의미한다. 아울러 축구협회장의 역할과 비중도 커짐에 따라 이번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운 것 같다.

대한축구협회장은 투표권을 가진 24명(8개 축구협회 산하연맹 회장 +16개 시.도축구협회장)의 대의원에 의해 결정된다. 김석한, 정몽규, 허승표, 윤상현 등 4명의 후보는 저마다 각종 공약을 제시하며 표심 잡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은 축구발전의 진정성을 갖고 있는 분이었으면 좋겠다. 또한 1,000억 원이 넘는 1년 예산을 효율적 집행하는 능력은 물론 축구인 및 현장의 지도자 그리고 축구팬 모두가 믿음과 신뢰를 가도록 투명하게 운영하고 소통을 실천할 줄 아는 회장이면 좋겠다.

 

한국축구는 변해야 한다.

그 변화의 첫 걸음은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이다.

회장이라면 축구인, 지도자, 축구팬의 마음을 읽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축구협회장이라는 직책을 자신의 영달을 위해 스펙 쌓기에 이용하거나 명예와 이익추구를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후보가 있다면 지금 쯤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진정 축구발전의 진정성을 가지고 이를 실천하며 희생과 봉사 정신을 가진 후보가 축구협회 회장이 돼야 한다.

그동안 축구협회장은 대부분 대표팀 위주 정책을 폄으로써 유소년 축구와 여자축구는 고사해 가고 있으며, 학원축구는 비현실적 정책으로 축구 발전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 돼 열등감과 불만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프로축구, 내셔널리그 현실은 화려한 겉과는 달리 황폐해 진채 그들만의 리그를 펼치는 것에 익숙해 있다.

한국축구의 미래는 축구 현장에 있다.

현장에서 땀 흘리고 있는 선수와 지도자들이 사지에 있는 현실로는 한국축구의 발전을 담보하기는 매우 어렵다. 현장에서 땀 흘리고 있는 선수와 지도자들의 권익과 복지향상 정책이 제대로 펼쳐질 때 소통과 화합은 물론 축구활성화에 따른 인적 인프라가 구축되어 질적, 양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제52대 축구협회장은 한국축구 현장은 물론 정서, 분위기를 몸소 느끼며 축구인과 축구팬들을 아우를 수 있는 통합의 회장이어야 한다. 축구협회의 도덕성을 회복하고 16개 시.도축구협회가 자생하도록 지원함은 물론 국제축구계에서 외교 역량도 발휘해야 한다.

치열하지만 축구인 정서에 더 가깝게 다가서 있는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을 고대하는 마음으로 축구인, 지도자, 축구팬 모두 숨죽이고 지켜보고 있는 것은 오로지 축구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병윤 / 전 서산농고 감독

 

스포탈코리아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