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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지도자와 스카우트의 선수 평가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최인영 축구

by econo0706 2022. 11. 1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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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 22.

 

모든 선수들은 더 좋은 팀으로 가는 것을 원한다. 그리고 선수의 가장 큰 목표는 더 나은 팀에 들어가기 위해서 일 것이고, 그 것을 위해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다. 목표는 뚜렷하게 정하고 운동을 하지만 막상 어떤 선수를 선호하고 세밀하게 관찰하는 과정이나 순서 등에 대해서는 생각을 못하는 선수들이 많다.

그래서 이번에는 지도자나 스카우트가 선수들을 어떻게 평가하고,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학교 축구의 경우는 첫 번째로는 체격을 많이 본다. 우리나라 학교 축구에서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일단 체격이 좋은 선수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체격이 좋은 선수가 기술이 좋으면서 체격이 작은 선수들을 압도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스피드다. 수비에서 공격전환시 롱 볼에 의한 전술을 많이 사용하다보니 스피드 있는 선수를 선호한다. 실제로 고교에서 지도자 경험을 해보니 거의 중고교 팀들의 대부분의 비슷한 전술을 구사하거나 특별한 기술을 요하는 것을 접목시키는 지도자를 많이 볼 수가 없었다.

요즘은 고교 졸업 후 바로 프로로 진출하는 선수들이 많아지고 있다. 정확한 숫자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필자가 있는 용인축구센터의 경우 2년 동안 6명의 선수들이 프로에 진출했다.

그렇다면 프로에서 원하는 선수는 어떤 선수 일까? 고등학교 선수들은 프로팀 스카우트와 프로팀 지도자들의 성향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어떤 훈련을 많이 하고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야 할지를 알아두고 훈련을 한다면 선수 본인이 프로팀에 들어 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 지 알아보자.

첫 번째로 정신적인 문제가 너무 나약하다. 유럽이나 남미 등을 다니면서 16세에서 19세 선수들의 경기나 연습하는 장면을 보면 실전을 방불케 하는 적극성을 느끼게 한다. 또한 성인에 가까운 훈련을 소화하는데 우리의 경우는 그것의 반이라 생각한다.

선수들이 많은 것을 부모들에게 의존하고 조금 힘들면 포기하고 경기 중에도 상대와 강한 몸싸움이 나면 아프다는 소리를 지르면서 일어나지 않고 누워서 쉬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정신으로 축구를 한다면 어느 지도자도 원하지 않을 것이다.

두 번째는 퍼스트 터치이다. 퍼스트 터치는 볼을 처음 터치 했을 때 공격의 방향을 설정하는 과정이면서 상대 수비를 교란하는 동작인데 너무 쉽게 생각하고 볼을 잡는 데 만족 하는 게 대부분 선수들의 동작이다. 미리 상황을 파악하고 볼을 터치할 때 행동반경이 달라진다. 이 부분에 대한 세심한 훈련을 해야 한다.

세 번째는 패스 타이밍이다. 우리나라 선수들의 제일 나쁜 습관이 패스 타이밍을 놓치는 것이다. 패스는 경기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인데 패스를 할 때 우리선수들이 편안하게 받을 수 있게 해야 하는 데 자신이 가지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 있을 때 패스를 해서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패스에 대한 타이밍 훈련을 스스로가 해야 한다.

네 번째는 자신의 위치에 맞는 확실 한 습득과 함께 특별한 기술을 지니고 있어야한다. 자기 포지션의 역할을 잊고 경기를 한다면 그 선수는 필요한 선수가 되지 못한다. 우선 자신의 위치에 대한 확실한 능력을 갖춘 뒤 좀 더 강한 특징 있는 기술 훈련을 해야만 한다.

위의 네 가지만이라도 염두에 두고 훈련을 한다면 프로팀에서도 눈길이 가는 선수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최인영 / 용인축구센터 골키퍼 코치, 전 대한민국 국가대표축구팀 골키퍼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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