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06. 18.
현대축구는 더욱 스피드해지고 있는 가운데 더욱 정교하고 세밀해 지고 있다. 그래서 압박축구(수비), 콤팩트 사커(공격)라 일컬어지고 있는데, 이런 축구 흐름에 가장 중요한 핵심적 포인트는 바로 시간과 공간점유다. 시간과 공간점유는 팀 전체적으로도 관건이지만 부분, 개인에게도 필수적 사항으로 서, 이를 얼마나 유효 적절히 구사하느냐에 따라 승패의 명암이 분명히 엇갈린다.
"축구는 0.1초 싸움이다." , "볼을 빨을 컨트롤하라!", "볼을 한번 바운드 시키면 약10m 정도 떨어져 있는 상대방 선수에게 인터셉트 당할 위험성이 있다."라는 축구의 진리 아닌 진리도 모두 시간과 공간점유에서 비롯된 공통된 사항이다.
◆공격
축구 경기에서 시간과 공간 점유에 실패하면 수비 시에는 상대방에게 쉽게 공격을 허용하고, 공격 시에는 공격의 템포를 살릴 수 없어 적극적인 플레이를 전개할 수 없다. 또한 시간과 공간 점유에 있어서 강한 체력, 즉 지구력(기동성)이 성. 패의 열쇠로 인식되기도 하는데 지구력은 오직 하나의 과정일 뿐, 잘 사용하면 보약이요 잘못 사용하면 극약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즉 시간과 공간 점유에 있어서 많이 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실리적이고 효과적이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만약 그렇지 않고 의욕이 앞선 상태의 지구력이거나, 무턱대고 뛰는 지구력은 시간과 공간 점유에 '백해무익'하다.
◆수비
수비 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간점유 보다는, 시간 점유를 우선한 수비를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공간점유를 먼저 생각한 수비를 시도하다 보면, 개인은 물론 부분적으로 수비의 개념과 틀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비 전환 시간이 빠르지 않고서는 원만한 경기를 펼칠 수 없다.
예를 들어 1:1 수비 상황 시 공간점유를 먼저 염두에 둔 수비를 펼치다 보면, 소극적인 수비에 치우치게 되며 순간적으로 상대방에게 1:1 돌파를 쉽게 허용, 또 다른 공간을 허용하게 되는 경우에 직면할 수 있다. 아울러 부분적으로는 커버 플레이와 같은 협력수비에 문제점을 노출시켜 수비 조직력도 와해 될 수 있다.
◆공격
공격 시에는 이와 반대로 공간 점유가 필수적 목적이다. 여기에서 공간을 점유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판단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간점유 상태에서 개인의 지나친 드리블이나 타이밍, 템포를 활용하지 못하는 플레이를 구사한다면 공간점유는 한낮 희망사항에 불과할 뿐, 적극적인 공격 플레이 전개와는 거리가 멀다.
부분전술 역시 공간 점유하기 위한 수단과 방법으로 서 부족함이 없다. 2:1 및 월 패스, 스루 패스, 크로스 패스 같은 부분적 플레이는 공간을 확보하기 매우 용이한 플레이로서, 이를 이용한 플레이를 시도한다면 공간 확보는 더욱 쉽게 이루어 질 수 있다.
"백패스 후에는 반드시 논스톱 패스 및 킥을 실시하여야 한다." , "패스는 짧게 짧게 길게 하여야 한다." 등의 플레이 방법론도 바로 공간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 서 바람직한 플레이다.
축구는 "천변만화"의 플레이가 펼쳐진다. 그러나 수비-공격 단 두 장면밖에 없는 단순한 경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패를 가름하는 많은 조건과 요건은 아직도 지도자와 선수에게는 하나의 숙제로 남는다.
선수기량, 포메이션 선택, 개인-부분-팀 전술, 지도자 지략과 작전, 선수 컨디션, 경기장 상태, 날씨, 기온, 기타 등등 그야말로 많은 부분(▶상대방 선수 구성과 포메이션, 작전, 전술 등등 파악도 관건)이 승. 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더욱 스피드 해지고 정교해지는 현대축구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은 오직 시간과 공간점유라고 볼 때, 경기장에서 누가 얼마만큼 유효적절하게 시간과 공간을 점유하는가는 오직 훈련만이 그 '답'을 말해줄 수 있다.
김병윤 / 전 서산농고 감독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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