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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생각] 게으른 천재는 성공하기 힘들어

--김병윤 축구

by econo0706 2022. 11. 20.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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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07. 30.

 

축구 선수의 특성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첫 째는 선천적 소질 재질을 타고난 선수, 둘 째는 후천적 노력형 선수가 바로 그것이다.

이 두 가지 유형의 선수에게는 각자 장. 단점이 존재하여 어느 유형의 선수가 바람직한가는 판단하기 힘들다. 그러나 이 두 유형의 선수 모두 공통적으로 주어진 과제가 있다. 그것은 긍정적인 사고방식에 부지런해야 된다는 것이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자신의 목표 성취에 어려움이 뒤따르게 된다.

선수는 항상 정신적, 육체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는 정신적, 육체적 해방구를 찾으려는 성향이 강하고, 또한 생활 자체도 나태함과 함께 산만함으로 흐르기 쉽다. 그렇다면 선수의 기량향상은 제약을 받게 된다.

기량 향상은 선수 스스로가 쉽게 느낄 수 없고 또한 성취될 수 없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 오직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부지런할 때 기량향상은 성취될 수 있고 선수 스스로도 느낄 수 있다. 선수가 훈련이나 사생활 모두에 부지런하면 개인적 훈련시간과 같은 노력의 근원에 접근할 수 있고, 반대로 부지런하지 못하면 훈련 태도는 불성실한 가운데 집중력을 가질 수 없다.

부지런함은 곧 맑은 정신을 의미하기도 한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해있는 선수에게 맑은 정신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근원이다. 브라질의 축구황제 펠레는 부지런함의 대명사로 손꼽힌다. 펠레는 부지런함을 바탕으로 브라질의 수도인 리오데자네이루의 가장 혼잡한 시장을 찾아 민첩성에 의한 페인팅을 연마하는 훈련에 매진했다. 그 결과 경기장에서 신기에 가까운 드리블 기술을 선보이며 ‘축구황제’라는 애칭을 얻게 되었다.

 

축구에 타고난 소질과 재질은 자칫 나태함을 유발시킬 수 있다. 만약 선수가 이 같은 정신적 나태함에 빠진다면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 선수가 하루에 5분의 부지런함을 행동으로 옮겼을 때, 5분이 하루, 이틀, 일주일, 한 달, 일 년을 지난 시간에는 선수기량 향상은 기대치보다 훨씬 높다. 선수는 이 같은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고 정신적으로 긴장감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선수가 팀 전체적인 훈련에서 기량향상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제한되어 있다. 이 벽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방식은 물론 생활 자세와 태도도 올 바라야 한다. 그에 대한 정답은 두말할 나위도 없이 부지런함이다.

선수의 생활 자세와 태도에 따라 반발 심리를 유발할 수 있고 아울러 수긍하고 인정하며 선수로서 자신의 길을 가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 두 분류의 선수 유형에서 자신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후자의 선수다. 선수는 상품 진열대에 진열되어 있는 상품과 같다. 누가 얼마만큼 부지런함을 바탕으로 부단히 노력하여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가지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분명 선수는 각자 성격과 개성이 다르다. 특히 협동심, 인내심, 의지력을 필요로 하는 축구에서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하다. 팀 분위기, 지도자, 상. 하급생, 친구, 부모관계, 가정환경 등등에 의하여 선수 개인의 개성과 특성은 각기 다르게 나타난다. 그러나 선수 각자의 개성과 특성이 어떻게 나타나듯 부지런함을 기본으로 하여야 한다.

축구선수에게 자신의 목표 성취는 결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부지런함의 자세와 태도를 실천에 옮기는 경우 그 목표 성취는 선수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 보다 훨씬 더 가까이에 있다. 그래서 선수는 수동적이기보다는 능동적이야 한다는 사실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김병윤 / 전 서산농고 감독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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