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9. 29
단순 수비 실책이 아닌 알고보면 아찔한 순간이었다.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4회초 무사 1루서 롯데 안치홍의 강습타구가 LG 3루수 김민성의 다리 사이로 빠져나가는 장면이 나왔다. 기록은 3루수 실책이었다.
3루수 김민성이 포구를 시도했지만 우천으로 그라운드가 젖은 상태라 타구 속도는 평소보다 빨랐다. 포구를 시도하는 순간 바운드된 공이 빠르게 다리 사이로 빠져나갈때 낭심을 스치며 김민성은 한동안 쭈그리고 앉아 고통을 호소했다.
이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본 서건창도 남자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말할 수 없는 고통을 표정으로 함께 공감했다.
이후 팀닥터를 부르며 도움을 요청했다.
김민성와 롯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대호는 이 모습을 보고 멋적게 웃으며 포옹하며 위로했다.
경기를 지켜본 박용택 KBSN 해설위원도 느린화면으로 돌려보며 "큰일 날 뻔했네요. 부상을 당할 뻔했어요"라며 놀란 장면이었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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