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장(風葬) - 이한직
사구(砂丘) 위에서는
호궁(胡弓)을 뜯는
님프의 동화가 그립다.
계절풍이여
카라반의 방울소리를
실어다 다오.
장송보(葬送譜)도 없이
나는 사구 위에서
풍장(風葬)이 되는구나.
날마다 밤마다
나는 한 개의 실루엣으로
괴로이 있다.
깨어진 오르간이
묘연(杳然)한 요람(搖籃)의 노래를
부른다, 귀의 탓인지
장송보도 없이
나는 사구 위에서
풍장이 되는구나.
그립은 사람아.
상리과원(上里果園) - 서정주 (0) | 2007.02.17 |
---|---|
風葬 1 - 황동규 (0) | 2007.02.17 |
無에 對하여 - 김관식 (0) | 2007.02.17 |
인연-無常 - 랑승만 (0) | 2007.02.17 |
한 고려 군수의 풍류 - 고은 (0) | 2007.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