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 - 김경미
고통이 이 몸 왕비 삼으사 이 속 간택하사
도장처럼 붉은 상처만 입고 살으라 하여, 하여
그토록 어린 나이의 계집을
중국 비단인 듯 비단인 듯
기어코 마음을 깎아
평민의 채송화꽃
저녁 산책을 만들어보려 하였더니
누군가가 대신 말끔히 먹어치우네
한끼 식사행차처럼
다시
언제고
처음부터 차려지는 붉은 비단. 비단
이 천성
요즘 누가 불행한 천성을 지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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