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4. 02.
결국 두 팀 모두 마수걸이 첫 승을 놓쳤다.
수원 삼성과 강원 FC는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승점 2)는 11위, 강원(승점 3)은 10위에 위치했다.
홈팀 수원은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원톱 안병준과 김경중, 바사니, 김주찬이 공격진을 구성했다. 중원은 고승범, 최성근이 지켰다. 4백은 박대원, 불투이스, 고명석, 장호익이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착용했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원정팀 강원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알리바예프, 박상혁, 갈레고가 최전방에 출격했다. 미드필드는 정승용, 서민우, 한국영, 유인수가 포진했다. 수비는 윤석영, 김영빈, 김우석이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유상훈이 지켰다.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했다. 수원은 광주FC(0-1 패), 전북 현대(1-1 무), 수원FC(1-2 패), 대전하나시티즌(1-3 패)에 연거푸 고개를 숙였다. 강원은 대전(0-2 패), 울산 현대(0-1 패), 대구FC(1-1 무), 포항 스틸러스(1-1 무)와 겨뤘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마수걸이 첫 승이 급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았다. 수원은 전진우와 아코스티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이기제는 국가대표 출전 여파로 벤치에 앉았다. 강원은 휴식기 동안 연습 경기도 소화하지 못할 만큼 심각했다. 코뼈 골절을 당했던 양현준이 기대 이상 회복세를 보여주며 벤치 명단에 포함됐지만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었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양 팀 관중석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프렌테 트리콜로(수원 서포터스)'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지는 부진에 보이콧을 선언했다. '나르샤(강원 서포터스)'는 먼 길을 달려와 열화와 같은 응원을 보냈다. 홈과 원정이 뒤바뀐 분위기 속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수원이 먼저 웃었다. 전반 추가시간 바사니가 강원 수비 틈에서 상단 구석을 노린 날카로운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강원도 반격에 성공했다. 후반 28분 김대원 컷백에 이어 김진호가 불투이스를 제친 다음 슈팅하여 동점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그 이상은 없었다. 수원과 강원은 계속해서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최하위까지 추락한 수원과 강원 모두 마수걸이 첫 승을 노려봤지만 5경기 무승에 빠지게 됐다.
하근수 기자 hatriker22@interfootball.co.kr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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