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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조류독감이 발생했는데 왜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나요? - 대체재

어린이 경제교실

by econo0706 2007. 3. 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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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011 조류 독감이 발생하면 돼지고기가 많이 팔려요


한은이가 신문을 읽다가 다음의 기사 제목을 보았습니다.
‘조류 독감의 영향으로 돼지가격 각겨 올라’
그러나 한은이는 이 기사 제목의 뜻을 이해할 수 없어서 아버지께 여쭤봅니다.
“아빠, 조류 독감 때문에 왜 돼지고기 가격이 올라요?”
“한은아, 한 번 생각해 보렴. 조류 독감이 발생하면 사람들이 닭고기나 오리고기를 더 먹겠니 아니면 덜 먹겠니?”
“그거야 당연히 덜 먹죠. 지난번에 저희도 두 달 동안 닭고기를 먹지 않았잖아요.”
“그렇지. 그래서 고기를 먹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닭고기 대신에 돼지고기를 먹는 거란다. 그렇게 되니까 돼지고기에 대한 수용가 증가하겠지?
“아하, 그렇구나. 돼지고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니까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는 거구나.”


닭고기와 돼지고기는 대체재지요


이처럼 사람들이 어떤 재화에 대한 수요를 줄이는 대신 다른 재화에 대한 수요를 늘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을 보고 ‘수요를 대체한다’고 말합니다.
달고기 수요를 줄이는 대신에 돼지고기 수요를 늘리는 것, 또는 반대로 돼지고기 수요를 줄이는 대신 닭고기 수요를 늘리는 것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이런 것을 보고 ‘닭고기와 돼지고기는 서로 대체 관계에 있다’고 말하기도 하고, 닭고기와 돼지고기는 ‘대체재’라고 말하기도 한답니다.
여러분은 ‘꿩 대신 닭’이란 속담을 절 알고 있지요? 이 속담처럼 사람들이 어떤 재화 대신에 소비하는 다른 재화를 대체재라고 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이런 대체재가 많이 있습니다.
버스 요금이 오르면 사람들은 버스를 타는 대신에 지하철을 이용합니다. 따라서 버스와 지하철은 대체재입니다.
연필과 샤프펜슬, 밥과 빵, 불고기 버거와 치킨 버거 등은 모두 대체재입니다.


사람들은 대체재를 이용하여 합리적인 소비를 합니다. 예를 들어 불고기 버거의 가격이 오르면 수요의 법칙에 따라 사람들은 불고기 버거의 수요량을 줄입니다.
그 대신 사람들은 가격이 오르지 않은 치킨 버거를 먹습니다.


이처럼 비싸진 재화를 덜 소비하고 대신 싼 재화를 더 소비함으로써 사람들은 지출하는 돈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세상에 대체재가 없다면 소비하는 재화를 바꿀 수 없어 불편할 뿐 아니라 돈도 많이 들어갈 것입니다.


석유 가격이 폭등할 때마다 정부는 단골 메뉴로 ‘대체 에너지를 개발하자’는 정책을 내놓습니다. 비싸진 석유를 대신해서 풍력 같은 대체 에너지를 상요하자는 뜻이지요. 에너지 소비에도 대체재의 의미가 숨어 있습니다.


대체재 만세!

 

자료제공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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