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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돋보기] 올 시즌 분데스리가 최고의 감독은 누구?

--강한길 축구

by econo0706 2022. 11. 2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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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4. 10.

 

올 시즌 분데스리가 감독들은 ‘파리 목숨’이다.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감독 아홉 명이 자리를 잃었다. 9위 아래 팀 중 여덟 팀이 최소한 한 번은 감독을 교체했다. 심지어 볼프스부르크는 두 번이나 감독을 바꾸는 수고를 했다. 한 번도 감독을 바꾸지 않은 마인츠05도 순위가 15위까지 떨어지자 마틴 슈미트 감독의 거취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감독 교체 바람이 아무리 분데스리가를 뒤흔들어도 끄떡없는 감독이 있다. 놀라움으로 가득 찬 TSG 호펜하임의 율리안 나겔스만과 승격팀 RB 라이프치히를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팀으로 변모시킨 ‘위대한 전술갗 랄프 하젠휘틀이 그들이다. 이들은 참신한 전술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기존 명문 구단들을 위협하며 각자의 팀을 분데스리가 신흥강호로 만들었다. 또한, 분데스리가의 ‘2강’으로 불리는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카를로 안첼로티와 토마스 투헬 감독도 수준 높은 경기 전술 및 운영으로 나란히 팀을 챔피언스리그 8강에 안착시키며 분데스리가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독일의 스포츠 매체 슈포트 빌트(Sport Bild)지는 지난 8일(한국시간) 올해 최고의 감독 후보 다섯 명을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더불어 독자들이 최고 감독을 뽑을 수 있도록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다. 결과를 살펴보자.

 

▲ 알렉산더 누리(베르더 브레멘), 율리안 나겔스만(호펜하임), 크리스티안 슈트라이시(SC 프라이부르크, 왼쪽부터)


1. 카를로 안첼로티(바이에른 뮌헨)


카를로 안첼로티 이전에 뮌헨 감독직을 맡았던 펩 과르디올라는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컨트롤하고 싶어 했다. 그에게 권한이 있었다면 선수들에게 1분당 호흡을 몇 번 해야 한다고 주문했을 것이다. 보통 이런 감독이 팀을 떠나면 선수들이 다소 태만해지는 경우가 자주 있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선수들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뮌헨은 5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에 가까워졌으며 DFB 포칼에서도 준결승에 올랐다. 더불어,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해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2. 랄프 하젠휘틀(RB 라이프치히)


랄프 하젠휘틀 감독은 자신만의 빠르고 강한 축구 전술로 올 시즌 분데스리가를 흔들어 놓았다. RB라이프치히는 그의 전술을 통해 좋은 성적을 거두며 많은 지지를 얻는 팀이 됐다. 후반기 초반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팀은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바이에른 뮌헨의 경쟁자가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3. 율리안 나겔스만(TSG 호펜하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호펜하임과 라이프치히를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하지만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어린 감독인 율리안 나겔스만의 호펜하임은 쉽게 따라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나겔스만이 이끄는 호펜하임이라면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충분히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4. 크리스티안 슈트라이시(SC 프라이부르크)


‘승부사’ 크리스티안 슈트라이시 감독이 승격팀 프라이부르크를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무서운 상승세로 이끌고 있다. 슈트라이시 감독이 다시 한 번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선수들과 팀으로 마법을 부리고 있다.

5. 알렉산더 누리(베르더 브레멘)


알렉산더 누리 감독이 최근 이뤄낸 성과는 놀랍기 그지없다. 그의 팀 베르더 브레멘은 지난 일곱 경기에서 승점 19점을 따내며 강등권에서 완전히 탈출했다. 사실 누리 감독은 브레멘에서 3개월 동안만 감독직을 수행하기로 한 임시직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6. 기타


이 밖에 잉골슈타트의 마이크 발푸르기스 감독도 팀을 강등에서 구한다면 충분히 ‘올해의 감독’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온라인 팬 투표 현황 (4월9일 현재, 총 2733명 참가)


1위 율리안 나겔스만 (44%)
2위 알렉산더 누리 (20%)
3위 크리스티안 슈트라이시 (15%)
4위 카를로 안첼로티 (6%)
5위 페터 슈퇴거 (5%)
6위 랄프 하젠휘틀 (4%)
7위 토마스 투헬 / 니코 코바치 (2%)
8위 팔 다르다이 / 마이크 발푸르기스 (1%)

 

강한길 객원기자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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