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03. 20.
현대 축구계에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몇 가지 논란거리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현대 축구에서 가장 위대한 클럽은?" 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축구 전문가들과 팬들은 '모두의 평화를 위해' 암묵적인 동의를 한다.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 '레바뮌'이다.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54)은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는 선수를 팔지 않습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클럽은 레알, 바르셀로나, 그리고 뮌헨 세 곳뿐"이라고 했다.
세상에는 '넘버원'을 꼽아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그리고 아이로니컬하게도 '레바뮌'의 선수나 팬들은 함께 입에 오르내리기조차 싫어한다. 그들에게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고 결론이 나지도 않는 문제다. 하지만 오늘은 뮌헨에 대해 쓰겠다.
뮌헨은 최근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만난 아스널을 1, 2차전 합계 10-2로 제압했다. 다음 상대는 레알 마드리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58)은 물론 선수들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분데스리가에서도 압도적인 선두여서 매 경기가 부담스러운 레알보다 여유가 있다.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는 레알과의 경기를 앞두고 독일의 슈포트빌트(Sport Bild)는 뮌헨의 경쟁력이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못잖으며 가까운 시일에 '레바뮌'의 테두리를 초월할 수 있으리라고 보도했다. 그들은 몇 가지 팩트를 근거로 제시했다. 각종 수치는 뮌헨이 현상유지조차 버거운 경쟁자들에 비해 투자를 늘릴 '여력'이 충분함을 확인시켜준다.
[슈포트빌트(Sport Bild) 자료]
◆ 지난 5년 간 자국리그 및 챔피언스리그 우승 횟수
바이에른 뮌헨 (자국리그: 4회 / 챔피언스리그: 1회)
FC 바르셀로나 (자국리그: 3회 / 챔피언스리그: 1회)
레알 마드리드 (자국리그: 1회 / 챔피언스리그: 2회)
유벤투스 (자국리그: 5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자국리그: 1회)
◆ 평균 관중 및 팬클럽 회원 수
바이에른 뮌헨 (평균 관중 수: 7만5천명 / 팬클럽 회원 수: 27만7천명)
FC 바르셀로나 (평균 관중 수: 7만9천명 / 팬클럽 회원 수: 14만3천명)
레알 마드리드 (평균 관중 수: 7만1천명 / 팬클럽 회원 수: 9만3천명)
유벤투스 (평균 관중 수: 3만9천명 / 팬클럽 회원 수: 11만1천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평균 관중 수: 7만5천명 / 팬클럽 회원 수: 15만명)
◆ 클럽 시장가치(유로)
바이에른 뮌헨: 약 5억5600만 유로
FC 바르셀로나: 약 7억5300만 유로
레알 마드리드: 약 7억6600만 유로
유벤투스: 4억4700만 유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억7100만 유로
◆ 2015~2016 시즌 매출 대비 선수임금 관련 지출
바이에른 뮌헨 (매출: 약 5억9200만 유로 / 선수임금 지출: 44%, 약 2억6000만 유로)
FC 바르셀로나 (매출: 약 6억3000만 유로 / 선수임금 지출: 60%, 약 3억7100만 유로)
레알 마드리드 (매출: 약 6억2000만 유로 / 선수임금 지출: 70%, 약 4억3100만 유로)
유벤투스 (매출: 약 3억 4100만 유로 / 선수임금 지출: 65%, 약 2억2100만 유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매출: 약 6억8900만 유로 / 선수임금 지출: 40%, 약 2억6700만 유로)
◆ 감독들 역대 커리어 우승 횟수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리그, 컵대회 모두 포함)
카를로 안첼로티 (바이에른 뮌헨): 17회
루이스 엔리케 (FC 바르셀로나): 8회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4회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7회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1회
◆ 2015~2016 시즌 영업이익 (세후 기준)
바이에른 뮌헨: 5300만 유로
FC 바르셀로나: 3500만 유로
레알 마드리드: 4300만 유로
유벤투스: 1100만 유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억2100만 유로
강한길 객원기자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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