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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진 기계 - 공광규

한국의 名詩

by econo0706 2007. 3. 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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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클립아트

 

망가진 기계 - 공광규

 

허겁지겁 출근하는 나를
앞집 개가 짖지도 않고
멍하니 쳐다본다
 
“저기, 망가진, 덜그럭거리는,
감가상각이 끝난 기계가
겨우 굴러가고 있구나”
개는 이렇게 생각하는가 보다
 
나는 이 밀림의 누구인가,
생산성과 허덕이며 섹스를 벌이는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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