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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롯데 시점] 여름 다가오자 식은 방망이, 또 봄데?

---全知的 롯데 視點

by econo0706 2022. 9. 18.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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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5. 10.

 

지난달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선두권을 질주했던 롯데 자이언츠가 이달 들어 방망이가 급격하게 식어 4연패에 빠졌다.

 

시즌 초반부터 부진하던 외국인 타자 DJ 피터스는 다소 감을 찾아가고 있지만 리그에서 가장 뜨거웠던 한동희는 주춤했다. 이번 주 하위권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한 6연전을 터닝 포인트로 삼아 타선이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한 과제가 됐다.

 

▲ 한동희(왼쪽), 정훈

 

롯데는 지난주 kt wiz와의 주중 3연전에서 1승 2패,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에서 싹쓸이 패를 당했다. 1승 5패 가운데 4연패를 당하면서 순위도 단독 2위에서 4위까지 내려앉았다. 5위 키움 히어로즈와는 승차가 없고 공동 7위인 kt와 KIA 타이거즈와도 1.5게임 차에 불과하다.

타격이 부진한 탓이 컸다. 지난달 팀 타율 1위(0.265) 홈런 1위(16개) OPS 2위(0.698)로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지만 지난주에는 팀 타율 꼴찌(0.201)를 기록하는 등 오락가락했다. 안타(40개)와 득점(15점)도 리그에서 가장 적었다. 최근 삼성과의 시리즈 3연전에서는 단 3득점(1차전 0점, 2차전 1점, 3차전 2점)에 그치는 빈타였다.

특히 한동희의 방망이가 아쉬웠다. 그는 지난달 타율 1위(0.427), 홈런 1위(7개), OPS 1위(1.249), 타점 2위(22개), 안타 2위(38개)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9일에는 데뷔 첫 월간(4월) MVP를 수상할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주 24타수 3안타 타율 0.125로 부진했다. 홈런과 타점은 없었다. 승부처마다 한동희가 침묵하는 동안 롯데는 연패를 거듭했다.

고비마다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던 베테랑 정훈도 18타수 2안타로 타율 0.111에 그쳤다.

손아섭의 빈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고승민(4타수 무안타)과 조세진(5타수 무안타) 추재현(10타수 무안타) 등 외야 3인방도 시범경기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타선의 침체 속에서도 피터스가 그나마 타격감을 끌어올렸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지난달 94타수 18안타로 타율 0.191에 불과했던 피터스는 지난주 22타수 6안타로 타율 0.273을 기록했다. 특히 바깥 쪽 변화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삼진 패턴을 극복하면서 타석 대비 삼진율은 지난달 29.1%(103타석 30삼진)에서 지난주 12%(25타수 3삼진)로 감소했다.

래리 서튼 감독은 타선에 적극적인 공격을 주문하고 있다. 서튼 감독은 지난 8일 삼성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몇몇 타자들이 소극적으로 타격한다. 공격적으로 임하는 게 롯데의 정체성”이라며 적극성을 주문했다.

롯데는 이번 주 10위 NC, 9위 한화와 차례로 만난다. 분위기가 침체된 시점에 약팀을 만나는 점은 다행이지만 반대로 이번 주마저 부진하다면 하위권으로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중요한 시리즈다.

롯데는 10일 홈경기인 NC전에서 토종 에이스 박세웅을 선발로 내세우고 NC는 김시훈이 나선다. 올 시즌 1군에 데뷔한 김시훈은 불펜에서 출발해 지난달 28일부터 선발로 나서고 있다. 현재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1.69의 성적으로 최근 구단이 뽑은 ‘4월 MVP’에 선정될 정도로 구위가 좋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자료출처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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