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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스발 리베로] 바이에른, 사상 첫 5연속 전반기 챔피언 등극

--김현민 축구

by econo0706 2022. 9. 27.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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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2. 14.

 

바이에른 뮌헨이 잉골슈타트와의 2015/16 시즌 분데스리가 16라운드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분데스리가 통산 21번째 전반기 챔피언에 등극했다.

 

바이에른이 알리안츠 아레나 홈에서 열린 잉골슈타트와의 경기에서 간판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선제골(65분)과 주장 필립 람의 추가 골(75분)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었다. 

 

바이에른은 전반만 하더라도 잉골슈타트의 강도 높은 전방 압박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 인해 바이에른은 전반 내내 단 4번의 슈팅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 사진출처: 바이에른 뮌헨 구단 공식 트위터

 

이에 펩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감독은 50분경 아르투로 비달을 빼고 티아구 알칸타라를 투입하는 한편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토마스 뮐러를 공격수로 전진배치하는 가운데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필립 람을 측면 미드필더로,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하피냐를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홀거 바드슈투버를 왼쪽 측면 수비수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하비 마르티네스를 중앙 수비수로 내리며 대대적인 전술 변화를 단행했다.

 

이는 주효했다. 뮐러가 공격수로 포진하면서 레반도프스키가 한결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고, 결국 64분경 제롬 보아텡의 롱 패스를 받은 레반도프스키가 감각적인 볼 터치로 골키퍼까지 제친 후 각도가 거의 없는 위치에서 환상적인 슬라이딩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서 74분경 뮐러의 패스를 받아 람이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과르디올라가 후반 위치를 변경한 두 선수가 골을 합작해낸 것이다. 

 

결국 바이에른은 잉골슈타트를 꺾고 분데스리가 전반기 종료까지 이제 한 경기만을 남겨놓은 시점에 14승 1무 1패 승점 43점으로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38점)를 승점 5점 차로 제치고 전반기 챔피언에 올랐다. 이는 바이에른의 통산 21번째 전반기 챔피언이자 분데스리가 역사상 첫 5시즌 연속 전반기 챔피언이기도 하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경우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이나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과는 달리 시즌의 중반부에 해당하는 17라운드가 끝나면 한 달 간의 겨울 휴식기를 가진다. 그러하기에 17라운드를 기준으로 분데스리가 1위를 차지하는 팀에게 전반기 챔피언(Herbstmeister, 직역하면 가을 챔피언)이라고 칭하고 있다.

 

분데스리가 52년 역사를 통틀어 전반기 챔피언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한 건 총 35번에 달한다. 즉 67%의 확률로 전반기 챔피언이 시즌 챔피언에 등극하게 되는 셈이다. 다만 바이에른의 경우 이전 전반기 챔피언에 올랐던 20시즌 중 1992/93 시즌(베르더 브레멘 우승)과 2011/12 시즌(도르트문트 우승) 2시즌을 제외하고 90%의 확률로 분데스리가 우승을 달성했다.

 

/ 사진출처: 바이에른 뮌헨 구단 공식 트위터

 

이제 바이에른은 분데스리가 역사상 첫 4연패에 도전한다. 그 동안 분데스리가에선 바이에른이 총 4차례(1971/72-1973/74, 1984/85-1986/87, 1998/99-2000/01, 2012/13-2014/15), 그리고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가 한 차례(1974/75-1976/77) 분데스리가 3연패를 달성했을 뿐 4연패를 달성한 적이 없다. 그러하기에 바이에른이 이번에도 분데스리가 우승을 달성한다면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되는 셈이다.

 

한편 토마스 뮐러는 잉골슈타트전 선발 출전을 통해 개인 통산 공식 대회 328경기(140골)를 출전하며 바이에른 전설 울리 회네스(328경기 110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분데스리가 통산 177경기에 출전해 106번째 골을 넣으며 아일톤(219경기), 스테판 샤퓌자(228경기)와 함께 분데스리가 외국인 선수 최다 골 공동 3위에 올랐다.

 

김현민 기자

 

자료출처 :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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