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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부터 '초비상'… 양현준 코뼈 골절

---Sports Now

by econo0706 2023. 3. 1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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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3. 12

 

프로축구 K리그1(1부) 강원FC가 '초비상'에 걸렸다. '핵심' 공격수 양현준(20)이 코뼈가 골절당하면서 장기 부상이 우려되고 있다. 정밀검사 결과가 나와봐야겠지만, 그라운드로 돌아오는 데까지 최소 한 달 이상이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중이다.

 

/ 사진 = 강원FC

 

양현준은 지난 11일 오후 4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6분경 볼 경합 과정에서 박세진(18)의 팔꿈치에 코를 가격당했다. 이후 그는 곧바로 쓰러졌고 코를 부여잡으면서 상당히 고통스러워했다.

특히 양현준은 미세한 출혈이 있을 정도로 부상 정도가 심각했다. 의료진이 곧바로 투입돼 치료를 받은 뒤 다시 뛰었지만, 경기가 끝난 후 코가 상당히 빨갛게 부어 있었다. 결국 응급실에 가서 진단을 받은 결과 코뼈가 골절됐다.

강원 관계자는 "양현준은 어제 저녁 응급실에서 검사한 결과 코뼈 골절상을 진단받았다"며 "다음주 화요일쯤에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만약 수술을 받는다면 회복까지 최소 한 달 이상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은 양현준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면 그야말로 '초비상'이다. 지난해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데다, 태극마크까지 다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치면서 에이스로 도약한 그는 공격에서 없어선 안 될 핵심이기 때문이다. 실제 올 시즌도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측면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주는 중이다.

 

/ 사진 = 강원FC


더구나 강원은 최전방 공격수 이정협(31)이 뒷 근육 쪽에 문제가 생겨 5~6주 이상 이탈이 예상되고 있고, 미드필더 케빈(22) 역시도 장기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초반부터 부상자들이 속출하는 가운데서 양현준도 빠진다면 전력의 공백이 클 수밖에 없다.

한편 강원 관계자는 "당시 반칙 장면과 판정에 대해서 심판평가소위원회에 문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현준의 코를 가격한 박세진은 경고에 그쳤다. 이날 경기는 정동식(42) 주심이 담당했다.


강동훈 기자 east9riv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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