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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1-1 무승부

---Sports Now

by econo0706 2023. 3. 1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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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3. 11. 

 

프로축구 K리그1(1부) 강원FC와 대구FC가 올 시즌 첫 승리를 목표로 90분 동안 그라운드 안에서 치열하게 맞붙었지만, 아무도 웃지 못했다. 한 골씩 주고받으면서 승점 1을 가져가는 데 만족해야 했다.

강원과 대구는 11일 오후 4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대구가 에드가의 선취골로 앞서갔지만, 강원이 행운의 자책골로 따라잡았다.

이날 무승부로 강원은 개막 3경기 무승의 늪에 빠지면서 12위(1무2패·승점 1)에 그대로 머물렀다. 반면 대구 역시 개막 3경기째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고, 7위(2무1패·승점 2)에 자리했다. 양팀은 다음라운드에 각각 포항스틸러스와 전북현대를 상대한다.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홈팀 강원은 3-4-3 대형으로 나섰다. 김대원과 디노, 양현준이 스리톱으로 출전했다. 정승용과 서민우, 알리바예프, 유인수가 허리를 지켰다. 김우석과 김영빈, 임창우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유상훈이 지켰다.

최용수 감독은 "첫 득점, 첫 승리를 홈팬들에게 안겨드리겠다. 많은 응원에 보답해 결과물을 반드시 가져오겠다"고 필승을 다짐하면서 "선수들이 집중력을 더 높여야 한다. 중원에서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과감하게 적극적으로 뛰라고 주문했다"고 경기 준비 과정을 밝혔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대구는 3-4-1-2 대형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에 에드가와 고재현이 포진했고, 그 뒤에서 세징야가 공격을 이끌었다. 황재원과 세라토, 박세진, 장성원이 중원을 꾸렸다. 조진우와 홍정운, 김진혁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꼈다.

최원권 감독은 "최대한 빨리 첫 승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며 "강원이 잘하는 것을 최대한 막으려고 준비했다. 또 제공권에서 앞서기 때문에 세트피스를 적극적으로 노릴 것"이라고 경기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경기력이 좋은 고재현에게 기대를 걸었다.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가 초반부터 몰아치더니 이른 시간 선취골을 터뜨리면서 리드를 잡았다.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세징야의 크로스가 문전 앞으로 정확하게 연결됐고, 높게 뛰어오른 에드가가 헤더슛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실점을 헌납한 강원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면서 땅을 쳤다. 전반 13분 김대원의 땅볼 크로스를 김영빈이 재치 있게 흘려줬고, 양현준이 아크서클 지역에서 때린 슈팅은 골대 상단을 살짝 넘어갔다.

하지만 강원이 아쉬움을 뒤로하고 행운이 따르면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 24분 김대원이 박스 안으로 찔러준 패스가 세라토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으로 향했고, 골키퍼 오승훈의 키를 넘기더니 골라인 안으로 들어가며 자책골이 됐다. 전반은 양 팀 1-1로 마쳤다.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은 하프타임 때 중원 쪽에 변화를 택했다. 알리바예프를 빼고 한국영을 투입했다. 대구 역시 교체카드를 꺼내면서 허리 라인에 변화를 가져갔다. 박세진과 세라토가 나가고 바셀루스와 이용래가 들어갔다.

대구가 승부를 뒤집을 기회를 날렸다. 후반 10분 에드가가 박스 안에서 수비를 모두 속이는 감각적인 터닝슛을 때렸으나 골키퍼 유상훈의 손끝에 걸렸다. 이어지는 세컨드볼 찬스에서 문전 앞에 있던 고재현의 슈팅은 빗나갔다.

강원이 흐름을 다시 가져오면서 기회를 잡았다. 후반 29분 김대원의 전진 패스를 받은 갈레고가 아크서클 지역에서 때린 날카로운 왼발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대구도 반격에 나섰다. 프리킥 찬스 때마다 세징야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골키퍼 유상훈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강동훈 기자 east9riv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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