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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 10회 연장 혈투'… 한화에 1-2 통한의 역전 끝내기 패 [20승 12패]

---全知的 롯데 視點

by econo0706 2023. 5. 1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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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5. 17

 

롯데 자이언츠가 2경기 연속 연장전 혈투 끝에 아쉽게 한화 이글스에 역전패했다. 롯데는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롯데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4차전에서 1-2로 패했다. 롯데는 10회 한화 3번 타자 채은성에게 끝내기 안타를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롯데는 올 시즌 첫 연장전 패배를 기록했다.

롯데는 선발 투수 나균안이 5월 세 번째 등판에서 퀄리티 스타트 투구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아쉽게 4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롯데와 한화의 이날 경기는 전날 경기인 3차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두 팀은 나란히 1점씩을 주고 받으며 팽팽한 경기를 벌였다. 양팀은 1-1 동점으로 전날에 이어 연장 대결에 돌입했고, 이날 경기에서는 한화가 웃었다.

▲ 롯데 자이언츠 주장 안치홍은 17일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회 초 홈으로 파고드는 슬라이딩으로 팀의 첫 득점을 뽑아내며 분전했다.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2회 초 선취점을 뽑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롯데 주장 안치홍은 자신의 첫 타석에서 우익수 앞으로 가는 안타를 만들어 냈다. 6번 타자 유강남은 한화 선발 산체스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안타를 쳐 안치홍을 홈까지 불러들였다. 홈으로 전력을 다해 달린 안치홍은 한화의 비디오 판독 요청 끝에 세이프가 인정돼 득점했다.

한화는 곧장 이어진 2회 말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2사 1·3루 상황에서 한화 8번 타자 박정현에게 안타를 내주며 첫 실점을 내줬다.

▲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은 17일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와 퀄리티 스타트 투구를 펼쳤지만 승수를 쌓지 못했다. / 롯데 자이언츠 제공

하지만 나균안은 3회부터 안정된 투구를 펼치며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나균안은 3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삼진을 뽑아내며 한화 타자들에게 역전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나균안은 7회 1사 상황에서 김도규에게 공을 넘겨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나균안은 5월 세 번째 선발 등판에서 4월에 4승을 거뒀던 당시를 보는 듯한 날카로운 제구를 선보였다. 나균안은 이날 경기에서 6과 3분의 1이닝 1실점 3피안타 8탈삼진을 기록하며 5월 첫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나균안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도규는 한화 7번 타자 오그레디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유강남이 1루 주자 이원석의 2루 도루를 저지하고, 8번 타자 박정현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한화의 7회 공격을 막았다.

▲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상수는 17일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8회 김도규에 이어 필승 계투조의 핵심 김상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김상수는 9번 타자 유로결과 1번 타자 정은원을 뜬공과 땅볼로 처리했다. 김상수는 2번 타자 노시환의 타석에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파울 홈런을 허용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노시환의 타구는 파울·홈런을 구분하는 폴대 바깥으로 나간 것으로 확인돼 파울로 판정됐다. 김상수는 8구까지 가는 대결에서 노시환에게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김상수는 이어 타석에 들어선 채은성에게 좌익수와 중견수, 유격수 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3루의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배영수 투수 코치는 좌완 김진욱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진욱은 한화 4번 타자인 좌타자 김인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팀의 실점을 완벽하게 막았다. 롯데는 9회 말 구승민이 한화 타자 세 명을 땅볼 1개와 뜬공 2개로 막았다. 결국 롯데와 한화는 1:1 대결의 승패를 가리지 못하고 2경기 연속 연장전에 돌입했다.

▲ 롯데 자이언츠 투수 구승민은 17일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9회 등판해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연장 10회 통한의 결승타를 허용해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10회 말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9회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구승민은 10회 말 2개의 아웃 카운트를 잡아낸 뒤 위기에 직면했다. 구승민은 1번 타자 정은원에게 안타를 내준 데 이어 2번 타자 노시환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2루 상황에 처했다.

구승민은 한화 3번 타자 채은성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내줬고, 2루에 있던 정은원이 홈에 먼저 도착하면서 롯데는 아쉽게 1-2,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구승민은 9회 마운드에 올라와 한화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처리했지만, 채은성에게 통한의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롯데 타선은 이날 경기에서 침묵하며 투수들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롯데 타자들은 한화 선발 산체스를 비롯해 6명의 투수를 상대하며 단 4개의 안타 밖에 쳐내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를 벌였다. 롯데는 2회 주장 안치홍이 홈으로 전력 질주해 만들어낸 점수 이외에 추가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며 한화에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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