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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즈 2G 연속 QS' & '노진혁 결승포'… 연장 접전 끝 한화 3-0 제압 [20승 11패]

---全知的 롯데 視點

by econo0706 2023. 5. 1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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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5. 16.

 

롯데 자이언츠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롯데는 3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20승(11패) 고지를 밟았다. 한화는 2연패. 시즌 전적은 12승2무21패가 됐다.

이날 롯데는 김민석(중견수)-잭 렉스(좌익수)-한동희(3루수)-안치홍(2루수)-전준우(지명타자)-노진혁(유격수)-고승민(1루수)-유강남(포수)-윤수녕(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한화는 정은원(2루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인환(지명타자)-최재훈(포수)-오선진(유격수)-오그레디(좌익수)-유로결(우익수)-이원석(중견수)이 선발 출장했다.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찰리 반즈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선발 등판, 역투하고 있다.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양 팀 선발 투수는 제 몫을 해줬다. 롯데 선발 투수 찰리 반즈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한화 페냐는 6이닝 1실점을 했다. 양 팀 모두 선발 투수의 퀄리티스타트가 있던 가운데 롯데가 선취점을 냈다.

 

반즈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7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반즈는 1회 한화의 선두타자 정은원에게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으나, 노시환을 병살타로 처리한 뒤 채은성을 땅볼로 막으면서 좋은 출발을 했다.

2회도 삼진 하나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막은 반즈는 3회 유로결에서 첫 안타를 허용했으나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에도 삼자범퇴한 반즈는 5회 선두타자 최재훈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후속 오선진의 희생버트로 1사 3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남은 두 타자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반즈는 6회 공 8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특히 정은원을 상대로 3연속 스트라이크로 삼진 아웃시키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7회까지 한점도 내주지 않은 반즈는 8회 선두타자 오선진에게 2루타를 내준 뒤 구승민과 교체됐다.

지난 4월 4경기에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7.58로 부진한 반즈는 5월 두 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며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롯데의 공격은 1회초부터 시작됐다. 1회초 선두타자 김민석이 볼넷을 골라냈고, 1사 후 2루를 훔쳤다. 이후 안치홍이 좌익수 방향으로 향하는 2루타를 때려내면서 1-0 리드를 잡았다.

▲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1사 1루 롯데 김민석이 2루를 훔치고 있다. /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한화는 5회말 선두타자 최재훈의 2루타와 오선진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오그레디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유로결이 2루수 땅볼로 점수를 내지 못했다.

한화의 침묵은 8회에 깨졌다. 8회말 선두타자 오선진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롯데는 반즈를 내리고 구승민을 투입했다. 한화도 결단을 내렸다. 오그레디 대신 박정현을 투입하면서 번트 작전을 냈다. 이 과정에서 몸 맞는 공이 나왔고, 무사 1,2루가 됐다. 구승민의 투구가 박정현 헬맷 앞부분에 맞으면서 구승민은 퇴장. 김상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대타 이진영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정은원의 적시타로 두 팀은 1-1 균형을 맞췄다.

롯데는 9회초 유강남의 볼넷과 안권수의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김민석의 땅볼로 2사 1,3루가 된 가운데 렉스가 고의4구로 나갔다. 이후 한동희의 투수 맞고 유격수 앞으로 간 타구가 오선진의 호수비에 막히면서 롯데는 득점없이 물러났다.

 

▲ 10회초 1사 1루 롯데 노진혁이 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한화가 9회말 소득없이 물러났던 가운데 롯데가 10회초 다시 리드를 가지고 왔다. 선두타자 안치홍이 안타를 쳤고,1사 후 안치홍이 우익수 뒤로 넘어가는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3-1로 앞서 나갔다.

한화는 10회말 선두타자 오선진이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후속 타자의 안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고작 19살인데, '0.196→0.344' 성장 속도 미쳤다

 

"부족한 것들을 채우면 충분히 롯데의 기둥이 될 선수죠."

'슈퍼루키' 김민석(19, 롯데 자이언츠)의 성장 속도가 무섭다. 김민석은 1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팔꿈치가 좋지 않은 안권수를 대신해 1번타자 임무를 맡겼는데, 자기 몫을 200% 해냈다. 롯데는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3-1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롯데의 기대에 걸맞은 성장세다. 김민석은 휘문고를 졸업하고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KBO리그 MVP 이정후( 25, 키움 히어로즈)의 고교 후배이기도 하고, 그만한 잠재력도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제2의 이정후'라 불리는 슈퍼루키다.

 

▲ 김민석 / ⓒ곽혜미 기자


김민석은 개막부터 지금까지 줄곧 1군 엔트리를 지키고 있다. 고졸 신인이 개막 한 달이 넘도록 1군에서 자리를 지킨다는 건, 그만큼 자기 쓰임새를 잘 증명하고 있다는 뜻이다. 4월에는 19경기에서 타율 0.196(56타수 11안타), 6타점, 9득점을 기록하며 적응기를 보내더니 5월부터는 1군 무대에 완벽히 적응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5월 9경기에서 타율 0.344(32타수 11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막내 김민석은 이날 한화 에이스 펠릭스 페냐를 가장 괴롭힌 타자였다. 1회초 선두타자로 사구를 얻어 출루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사 1루 한동희 타석 때 2루를 훔쳐 득점권으로 연결했고, 2사 2루에서 터진 안치홍의 좌전 적시타에 힘입어 득점했다. 1-0 리드를 안은 순간이었다.

김민석은 이후로도 타석에 서기만 하면 출루했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2번째 타석에서는 우전 안타, 5회초 1사 후 3번째 타석에서는 중전 안타를 쳤다.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한화가 7회부터 페냐를 내리고 불펜을 가동하게 하는 발판을 김민석이 마련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김민석은 7회초 2사 후 4번째 타석에서는 이태양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뺏으며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1-1로 맞선 9회초 1사 1, 2루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며 한화 배터리를 흔들었다. 한화는 결국 잭 렉스를 자동고의4구로 거르는 만루 작전을 펼쳐야 했다. 한동희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연장 10회 결승 투런포를 친 노진혁은 막내 김민석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노진혁은 "이정후만큼은 아니더라도 조금 비슷하게 따라가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수비는 아직 부족한 게 있어서, 부족한 것을 채우면 충분히 롯데의 기둥이 될 선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금 부족하긴 하지만 그래도 신인치고는 좋은 기량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잘 다듬으면 제2의 이정후가 또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19살 슈퍼루키가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길 기대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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