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과 할아버지는 젖소와 콩을 물물교환 했어요
옛날 영국의 어느 작은 마을에 잭이라는 소년이 홀어머니를 모시고 가난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잭은 병들어 누워 계신 어머니를 대신해 더 이상 우유가 나오지 않는 늙은 젖소를 팔기 위해 시장으로 떠났습니다.
시장에 가는 도중 잭은 어떤 할아버지와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얘야. 어디를 그렇게 부지런히 가니?”
“시장에 젖소를 팔러 가는 중이에요.”
그러자 할아버지가 잭에게 젖소를 팔라고 하였습니다. 그 대신 할아버지는 잭에게 콩 한 개를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잭은 “겨우 콩 한 개하고 젖소를 바꾸자고요? 싫어요”하고 말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아니야, 이 콩은 신기한 콩이란다. 분명히 너에게 좋은 일이 생길거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잭은 한참을 생각하다가 호기심에 젖소와 콩을 바꾸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젖소 대신 콩 한 개를 들고 집에 들어온 잭을 보고 어머니는 크게 화를 내셨습니다.
잭과 할아버지는 젖소 한 마리와 콩 한 개를 서로 바꾸었습니다. 이처럼 자기가 가지고 있는 물건과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물건을 직접 바꾸는 것을 물물교환이라고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요?
물물교환을 하면 어떤 물건이 얼마짜리인지 정확하게 알기 어렵습니다. 그러면 서로 자기 물건이 더 비싸다고 우기게 되므로 거래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다툼이 생기기 쉽습니다.
잭이 처음에 젖소와 콩의 물물교환을 망설였던 것도 젖소와 콩의 가격이 각각 얼마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자료제공 : 한국은행
35. 신용카드가 있으면 공짜로 살 수 있나요? - 신용카드, 합리적 의사결정 (0) | 2007.03.02 |
---|---|
36. 물물교환이 왜 효율적이지 못할까요? - 물물교환 (0) | 2007.03.02 |
37. 왜 돈을 사용해서 거래하나요? - 화폐 (0) | 2007.03.02 |
38. 옛날에도 지폐를 돈으로 사용했나요? - 화폐 (0) | 2007.03.02 |
39. 왜 아무거나 돈으로 사용하면 안 되나요? - 위조지폐 (0) | 2007.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