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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물물교환이 왜 효율적이지 못할까요? - 물물교환

어린이 경제교실

by econo0706 2007. 3. 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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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011 돈이 없던 옛날에는 물물교환을 했어요


지금 우리는 돈을 주고 필요한 물건을 삽니다. 그러나 아주 오랜 옛날에는 돈이라는 것이 없었습니다. 돈이 없었던 시절에 사람들은 필요한 물건을 어떻게 샀을까요?
옛날 사람들은 필요한 물건을 얻기 위해 자신이 갖고 있던 물건을 주어야 했습니다. 사과농장을 하는 사람은 자신이 갖고 있는 사과를 주고 어부로부터 생선을 받았습니다. 쌀을 갖고 있는 사람은 쌀을 주고 배추를 샀습니다.
이처럼 자기가 가지고 있는 물건과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물건을 직접 바꾸는 것을 물물교환이라고 합니다.


물물교환은 불편해요


중은이는 낮잠을 자다가 꿈을 꾸었습니다.
꿈 속에서 중은이는 아이스크림을 파는 상인이었습니다.
빵을 먹고 싶은 중은이는 빵을 파는 사람을 찾아 시장을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한참 후에 중은이는 빵 파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아저씨, 빵하고 제가 갖고 있는 아이스크림하고 바꿔요.”
“싫다. 나는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지 않아. 사과라면 모를까.”
중은이는 다시 빵 파는 사람을 찾아 다녔습니다. 그렇지만 자신이 갖고 있는 아이스크림하고 빵을 교환하려는 사람을 발견하기 힘들었습니다.
이렇게 한참을 해매다 중은이는 드디어 아이스크림과 교환하자는 빵 파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중은이가 가지고 있었던 아이스크림이 다 녹아버렸습니다.
결국 중은이는 빵을 먹지 못했습니다. ‘아! 빵이 먹고 싶어. 내게 빵을 줘.’
이때 어머니께서 중은이를 흔들어 깨우십니다.
“중은아. 그만 자고 일어나라. 저녁 먹어야지.”
다행이도 중은이의 꿈이었습니다.


중은이는 꿈속에서 아이스크림을 갖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빵을 구하는 데 어렴을 겪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빵을 갖고 있는 사람이 아이스크림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물물교환을 할 때에는 두 사람이 서로 원하는 것이 딱 맞아 떨어져야만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사람을 만나기가 어디 그리 쉬운가요?
물물교환의 경우에는 원하는 거래 상대방을 만나는 데 많은 시간을 낭비하기 일쑤입니다.
예를 들어 농부는 농사짓는 것보다 거래할 상대방을 찾아다니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쓰게 될 것입니다. 또 그러는 동안 중은이의 아이스크림이 녹아버린 것처럼 자신이 갖고 있는 물건이 상하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조금 어려운 말로 물물교환은 ‘효율적이지 못하다’라고 말합니다.

 

자료제공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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